이번엔 샤넬 익스클르시브 향수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익스클루시브 향수들은 샤넬 아줌마가 향수사업을 시작했을때 5번 이나 19번 처럼 매장에서 판매 하는 대신
특별한 이벤트 기간이나, 한시적 또는 테스트 용으로 잠시 나왔다가 발매 중단된 향수들입니다.
1922년 부터 하나 둘씩 나왔으며 ( 가드니아 1925년 발매, 브와 데 질 1926년 발매 등등)
샤넬 아줌마가 떠난 뒤에도 수석 조향사들이 샤넬 ,샤넬 아줌마의 의지가 담긴 익스클루시브를 계속 만들어 나갑니다.
때로는 옛날 조향 레시페에 새로운 노트를 추가해서 만들기도 해왔으며 2015년 작년에 나온 미시아를 마지막으로
현재 총 15가지가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올꺼 같음)
익스클르시브 향수 특징은 모든 노트들이 조화롭게 어울리기 보다는 한노트에 중점을 주고 다른 노트들은 보조역활을 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로, 샤넬 아줌마가 하루는 상큼한 오렌지, 귤향에 필이 오자 조향사들은 들들 볶아 1929 년 바로 '오 드 코롱'을 만들어 냅니다.
향은 더더말고 그냥 '아 제주감귤맛이네' 귤,오렌지가 계속 생각나는 향입니다.
또 하루는 이 아줌마가
'우디향으로 나 보이쉬하고 쉬크한 파리 여성 될꺼야' 조향사들을 들들 볶아 (샤넬 아줌마는 완벽주위에 독선적,독보적,직원 부려 먹는걸 유명)
1930년에 '시코모어'가 나옵니다. 향은 ' 난 나무야'
그윽하면서 묵직한 나무향입니다. 남자 향수오도 손색이 없음.
아쉽게도 익스클르시브 향수는 백화점 1층 샤넬 매장에서는 안 팔고 지정된 '부틱'에서만 판매합니다.
(저는 스웨덴에 사는데 여기선 살 수 없음 ㅜ,.ㅜ 가까운 덴마크나 파리로..)
한국은 잠실 롯데 월드점이나 갤러리아에서 판매중이고,
올해나 내년에 단독 부틱 오픈하면 거기서도 판매할겁니다. 소공동 에비뉴엘에는 종류가 일부분(5개정도)밖에 없음.
원래는 샤넬이 요밑 사진과 같은
단독 향수 카운터를 전세계 매장에 요구했으나 대부분 나라 사업자들이 '노노 그자리에 다른 매장 두개들어감. 임대료 더많이 나옴'
'안 열면 매장철수 협박 그만, 반사' 크리로 기존에 있던 매장마저 쫒겨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인천공항 면세점 같은 경우)
어 잠시 딴데로 많이 흘러 갔네요.
용량은 모든 종류별로
퍼퓸 15 미리( 25만원 정도) , 오 드 토알렛 75 미리(21만원 정도), 200 미리 (37만원정도) 이며
가드니아는 한정 특별판 퍼퓸 900 미리 (500만원 정도)에 판매중입니다.
이제 시향 감상평 들어갑니다.
제가 가진 익스클루시브중에서 오늘은 '1932' 를 알아 보겠습니다.
1932 이름은 샤넬 아줌가 처음으로 보석 콜렉션을 선보인 1932년으로 주제는 '다이야몬드' 였습니다.
지금의 조향사 쟈크 폴즈가 2013년에 만들어 발매했으며
향은 말그대로 은은한 밤하늘처럼 어렴풋한 우디향에 다이야몬드처럼 장미향이 섬게하게 빛나는 향이 납니다.
향수이미지 사진 입니다.
반짝반짝 다이아 같은 향.
그럼 상세 해부 들어갑니다.
좌로 부터 상자, 오 드 토알렛 200미리 , (오 드 토알렛 75 미리 , 퍼퓸 15미리- 참조 출연)
한손에 쥐었을때.꽤 무거움. 뚜껑은 요즘 추세인 자석으로 잠그는 방식입니다.
농도 퍼품 시향 막대입니다. 마침 퍼퓸이 매진 돼서 시향막대를 대신 받았습니다. 저 세라믹 막대 끝을 퍼퓸병에 꼭 찍어서 시향하고 보관합니다.
향분석.
참고표
처음 스프레이시 상큼한 사과향이 살짝 다가오는듯 하더니
섬세하고 고급스런 장미향이 소용돌이 치듯 주위를 섬세하게 맵돕니다.
찐하거나 독하지 않고 은은하지만 항상 맡을 수 있게 감쌉니다.
시트러스 장미 알데히드 조합으로 다이야 처럼 빛나는 우아한 향을 지속하는 동안
살포시 별이 빛나는 밤처럼 바닐라, 머스크, 우디가 베이스를 깔아 줍니다.
지속시간은 4~5시간 정도입니다.
남는 잔향은 우디 바탕에 섬세한 장미향이 반짝반짝 빛나는 향입니다.
딱 잘 어울릴 거 같은 유명인+스타일 이미지.
니콜 아줌마.
천박한 섹시하게가 아닌 조숙하고 우아한 스칼렛.
여신 영애 아줌마
우아하고 섬세하면서도 검은 바탕 옷에 다이야로 살짝 (?) 치장하고 거기에 반짝 빛나는 미소에 잘 어울리는 향.
1932가 잘어울리는 날.
-데이트 하는 날.
-이성 또는 동성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싶은 날.
-남들의 주목이 필요한 날. 프레젠데이션, 면접.
-드래스 입는날.
-간만에 동창회 나가서 뽐내고 싶은 날.
-거울앞에서 이쁜 옷입고 '나는 소중하니까요' 하면거 빙글도는 액션 하는날.
-자신이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느끼고 싶은 날.
-특별한 날
1932가 뿌리면 안돼는 날.
-학교, 수업, 공부하는 날. 향에 계속 신경쓰고 덩달아 주변 사람 집중력도 앗아감.
-집안에서 식구들이랑. 엄마한테는 집구석에서 왠 향수질 타박. 형제 자매들은 몰래 훔쳐 뿌림 아님 대놓고 강탈.
-부랄, 절친 만날때. 친구들이 계속 킁킁거리고 '와 냄세 홀리네, 뭐꼬 연애하냐?' 하며 귀찮게 물어봄.
-무난한 일상생활용으로 매일 뿌리면 질림.
-삽겹살,곱창 꿔먹는 날. 음식향이랑 잘 안어울림.
-츄리닝, 늘어진 목 티셔츠, 너저분이 컵셉인 날.
-앳된 소녀,소년 이미지가 돼고 싶은 날.
이상으로 1932, 익스클루시브 향수(1) 리뷰를 마칩니다. 시간이 돼면 계속 이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