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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닦다가 생각난 것-작심삼일의 과정
게시물ID : freeboard_12621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비가야옹
추천 : 0
조회수 : 1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06 22:46:02



1.

가장 처음의 결심.
그 결심이 무엇이든 저는 확고합니다. 어떤 결심이든 그것은 깨지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그 결심은 바로 시작됩니다.

처음으로 시작하는 만큼 열의는 넘치고 기력은 남아돕니다.
어쩐지 평소라면 못했을 양을 능히 넘어버리고 스스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심은 둘째 날에서 셋째 날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듣는 소리들, 작심삼일 사연들은 자신과는 먼 이야기 같습니다. 스스로 자신감이 넘칩니다.



2.

어느 순간 당신은 이 결심이 조금 귀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귀찮음은 목표를 방해할 뿐이라며 억누릅니다.
결국 결심은 깨지지 않았고 목표량만큼 성취하였습니다.

하지만 왠지 시간은 더디게 흘렀습니다.



3.

문득 목표를 향해 달리다가 의문이 듭니다.
이정도 했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오늘은 조금 쉬어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내 고개를 내젓습니다.

아냐,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결심이 깨지고 말았어. 난 달라. 다를거야.

하지만 결국 목표량을 완전히 채우는데 실패하거나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4-1.

계속 달려온 탓에 조금 지쳤습니다.
오늘은 쉬어야지. 혹은 오늘은 양을 조금 줄여야지.

그것은 꿀만 같습니다.


4-2.

때마침 어떤 약속이건 좋아하는 무언가건 사정이 생겼습니다.
계획을 조금 미룹니다.

하지만 오랜만의 휴식, 혹은 취미생활은 꿀만 같습니다.



5.

이제 시간은 더디게 흐르기 시작합니다.
결심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양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을 근거로 조금씩 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결심은 무너졌습니다.









[2] 1.

새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이전 몇 번의 결심은 바로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언제 시작할지 정합니다.
물론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휴식시간을 중간중간 넣어두었습니다.

아, 순조롭습니다.



[2] 2.

하지만 휴식시간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결심은 해변가의 모래성과 같습니다. 유혹의 파도가 철썩철썩, 결국 무너집니다.



[2] 3.

새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방법은 전과 같습니다. 정한 날짜가 된다면 저는 바로 계획을 실행할 겁니다. 오늘은 일단 놉니다.



[2] 4.

사정이 있어서 실행 날짜를 미뤘습니다.



[2] 5.

미루고 미루어 결국 계획은 취소되었습니다.












......[n] 1.

새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이전 여러번의 실패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지인에게 감시역을 부탁합니다.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이 순조롭습니다.












[?] ?.

이제 이런거 반복하기 귀차나
솔까 친구에게 부탁해바짜 재대로 감시하는것도 아니고 이제 내 회피스킬도 만렙인데 뭘부탁해?
난 내가 잘 아니까 내가 알앗ㅓ 핡거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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