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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테일/스포] 언더테일 개발자가 만들고자 했던 것에 대한 생각
게시물ID : gametalk_2980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소릴
추천 : 4
조회수 : 13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15 00:20:45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gametalk&no=296871&s_no=296871&kind=search&search_table_name=gametalk&page=4&keyfield=subject&keyword=%EC%96%B8%EB%8D%94%ED%85%8C%EC%9D%BC
음란천사 님의 '샌즈는 개발자의 의지가 아닐까?'

위 글을 보고 든 생각인데요

어쩌면 언더테일을 만든 개발자(들)의 의도는 '몬스터를 죽이지 않는 RPG' 아니었을까요?

평범하게 RPG라 함은 잡몹들, 중간보스들을 차례차례 격파해 나가면서 경험치와 레벨을 올리고, 장비와 무기를 바꾸고

최종적으로 마지막 보스를 무찌르고는 끝나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이 정의고, 몬스터들이 악이라는 것에 대해선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아요

저는 이 게임이 그런 부분에 의심을 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왜 항상 플레이어는 정의고 몬스터들이 악일까?

몬스터들과 꼭 싸워야 엔딩을 볼 수 있는가? 그들과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지낼 수는 없는가.. 그들도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을텐데...

그래서 그런지 보통의 평범한 RPG라면 앞에 보이는 몬스터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릴때마다, 몬스터를 쓰러뜨린 주인공을 영웅으로 추켜세울텐데

반대로 언더테일에서는 몬스터를 쓰러뜨릴 수록 게임속의 NPC들은 주인공을 적대하고, 죄책감을 들게 하죠

마치 우리가 알던 선-플레이어, 악-몬스터 가 뒤바뀐 것처럼...

처음에 노멀엔딩의 루트를 따르든, 몰살엔딩의 루트를 따르든, 불살엔딩의 루트를 따르든,

몬스터와 평화롭게 지내지 않고, 그들을 죽여버리는 선택을 한다면 게임안의 모든 이들이 그것은 잘못됬다고 암시를 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몰살루트의 마지막, 샌즈가 개발자의 의지라고 한다면,

샌즈가 세이브로드 기능의 존재를 알고 있고 샌즈의 '너에게도 작지만 착한사람이 보여'라는 말은 

지금이라도 돌아가서 게임을 평화롭게 끝내주길 바라는 개발자의 마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게임이 아직도 많은분들에게 사랑받고, 우리에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은

기존의 RPG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채로 접근한다는 것이 많은 플레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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