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고민이 하나 생겨서 여쭤보려고 글 올려요.
다름 아니라 제가 작년 즈음 여자친구에게 외국에서 사 온 고화질 프린트 그림 한 장을 선물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그림이에요.
가격 자체야 얼마 하지 않는 것이었지만 그래도 행여나 흠집이라도 생길까 구겨지지 않게 단단하게 포장해서 선물했더랬죠.
여자친구는 자신이 사는 동네 표구집에다 의뢰를 했습니다. 그 때가 설을 앞둔 몇 일 전이었는데
아주머니가 이렇게 얘기하셨대요.
"아가씨. 지금 내가 너무 바쁘니까, 설 전에는 안 될거 같애. 끝나면 내가 연락줄게."
그러고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자세한 걸 물어보지 못했다고 하네요.
설이 지나고 몇 일이 흘러도 아주머니에게서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 직접 전화를 드렸대요.
아주머니 표구 어떻게 되고 있냐고. 그런데 아주머니 왈.
"아가씨. 그림이 없어. 찾아봐도 없네. 어쩌지? 그냥 우리 가가에서 아무 그림이나 하나 가져 가."
정말 이렇게 얘기했다는겁니다. 정말로요.
얘기 전해듣고 너무 화가나네요. 이거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경찰에 신고해도 결국 그림 원래 값만 받고 끝나는건가요?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