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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는 짝퉁 전문회사가 되어 가는 듯...
게시물ID : beauty_52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odayt
추천 : 16
조회수 : 2390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02/19 19:00:26
뷰게에 쓴 제 댓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미샤 어퓨를 엄청 좋아합니다. 특히 보라병(일명 짭색병)은 갈색병보다 더 잘 맞아서 몇 개씩 쟁여 놓고 사용하고 있고, 광고한다고 신고 당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미샤-어퓨 좋다는 댓글을 많이 달았어요.
에이블씨엔씨(미샤-어퓨-스위스퓨어)가 운영하는 뷰티넷 활동도 열심(?)히 해서 가끔씩 공짜 상품들도 챙기고.. 주식도 조금이나마 갖고 있구요.

거의 매일 신상품을 내 놓고(특히 용기 디자인 개선) 콜라보도 성공적으로 진행시키는 걸 보고 괜히 뿌듯하고 기대하기도 했어요.
근데 오늘 나온 광고를 보니 이제 미샤는 더 이상 발전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지난 분기에 구조 조정하고 순이익은 많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여기까지가 끝인 것 같아요. ㅠ,ㅠ (특히 대표가 이 '전해라~' 카피를 재밌다고 하는 아재임 ㅠ.ㅠ)

미샤에서 짭색병, 짭테라(소송도 하고..이기긴 했지만)를 내 놓을 때만 해도 저래도 되나? 싶은 생각을 하면서도.. 국산제품도 좋다는 걸 어필하려면 어쩔 수 없겠지 싶었어요. 
결과물도 나쁘지 않았으나... 그 후로 내 놓은 제품들이 상당히 고가로 형성되어서 3300원 일 때부터 사용했던 저는 미샤가 달라지려고 애쓴다는 건 알겠지만 수익 개선이 될까 싶긴 했었죠. (토요타가 렉서스 출시하면서 토요타 숨기려고 얼마나 노력했어요. 마케팅이나 속사정이 있는 거야 짐작은 되지만.. 고가 제품을 출시하려면 미샤라는 이름은 숨겼어야 했다고 봐요.) 

어퓨는 그런 미샤에서 예전 훈샤라는 애칭을 이어 받을 만큼 품질도 좋고 저렴해서 저는 진짜 좋아했어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이미지도 좋았구요.
한 동안 잠잠(물론 조용하게 베끼긴 했지만 화장품 업계가 서로서로 베끼는 걸 감안해서..) 하다 싶었는데 스위스퓨어 화장솜도 그러더니.. 어퓨 똥퍼프, 립펜슬, 이번엔.. 슈에무라까지 ㅠ.ㅠ

이제 에이블씨엔씨는 그냥 짝퉁 전문 제조회사가 되어 가는 것 같아요.
화장품계의 샤오미라고 하는데 이번 마케팅을 계기로이미지가 거의 목욕탕 스킨로션이나 만들면 적합한 느낌? (목욕탕 스킨로션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기능만 생각한다면 화장품 종류가 이렇게 많고 회사가 많을 필요가 뭐가 있겠어요.)

화장품은 품질이 당연히 중요하고 회사 이미지나 용기도 중요한데.. 솔직히 이제는 미샤 제품 사용한다고 하는 게 좀 많이 부끄럽고 창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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