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과를 졸업한 내가 법률사무원을 일하다 경영악화로 젤 말단이었던 내가 정리해고된 후 이곳저곳 면접을 보긴 했으나 잘되진 않았다 실업급여를 다 수령받은 뒤에 이젠 정말 안되겠다싶어 법률사무소외에 사무직이면 무조건 올린후 p라는 회사에서 면접을 보라고 전화가 왔고 내 직종과는 전혀 다른 곳이 었지만 정리를 잘하는 내가 새로운 꿈이 될수 있는 그곳에 버스를 한번 지하철을 한번 택시를 또 한번 힘들게 그곳에 갔다 그러나 바로 면접을 보지는 못했다 회의를 한다며 한 시간을 기다리게 했다 무려 한시간반을 넘게 걸려서 도착한 곳에서 또다시 한시간을 넘게 기다렸다 조금 화가 났지만 참을만 했다 드디어 면접이 시작되었다 정말 여러가지 질문을 했고 무려 한시간 반정도 면접을 보았다 면접관이 두명이었고 그중에 팀장이라는 사람이 갑자기 내게 똑바로 앉으라며 명령하였다 조금 구부정한게 마음에 안들었나보다 생각하며 죄송하다고 옷이불편해서 그렇다고 대답하였고 법학과를 졸업하였는데 왜 사법고시를 공무원준비를 하지 않았냐 물어보았다 난 모든 법학과생들이 공무원이나 변호사가 될 수는 없는 거 아니냐라고 답하였다 그러자 그정도의 꿈과 열정이 없냐고 말했다 난 거기서 1차 멘붕이 왔다 그 후에 갑자기 퇴근 후에 무엇을 하냐고 물었고 개인적으로 독서를 하는 등의 개인적인 시간을 보낸다고 답하였으나 뭐랄까...집에 쳐박혀 아무것도 안하는 백수를 보는 듯한 시선은 정말 내 목을 조르는 듯 답답했다 퇴근후의 시간은 오로지 나만을 위한 내 개인적인 사생활이 아닌가? 면접을 보고난 후 난 정말 답답했다 내가 너무 인생의 패배자가 된 느낌...정말 꿈과 열정이 없는 사람...정말 그런사람인가.. 난 그저 내가 취직을 하고 내가 가진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하며 살아가는게 내 목표다 병신같이 집에 돌아가는 길에 눈물이 났다 퇴근 후 나는 집에서 무엇을 하였는가 난 그냥 푹 쉬고 청소도 하고 맛있는 저녁을 해먹는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삶이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삶일까? 공무원준비 사실 정말 하고싶다 지금도 하고싶다 그렇지만 최근 부모님이 수술을 하셨는데 난 백수라 수술비를 못대드리고 동생이 다 대드렸다 그 상황은 정말 비참했다 난 정말 병신이구나 하필 이럴때 짤려서 아무것도 못해드리는구나 부모님은 고생을 많이하셔서 그런지 나이가 드신후 이렇게 자주 아프신다 그리고아직 학생인 동생이 있다 그래 법학과 동기는 아르바이트 하면서 공무원준비를 했다고 한다 나도 그정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면 나는 또 부모님께 불효자가 되겠지 또 부모님이 아프실때 아무것도 못하겠지 그래 난 정말 생각해보면 꿈과 열정이 없다 준비하며 아르바이트를 할 열정이 없다 부모님 동생 핑계만 댈 뿐 이다 그 팀장이 밉다 정말 밉다 면접을 떨어뜨리기 위해 우연히 한 한마디가 나를 죽고싶게 만든다 벌써 몇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얼굴이 그 표정이 나를 죽고 싶게 만든다 만약 길가다가 마주치면 그사람을 죽일까봐 무섭다 그리고 죽이고 싶다 그리고 죽고 싶다 차나리 그때 그딴소리 하지말라며 소리라도 치고 욕이라도 할걸 어차피 면접도 떨어진거 나는 항상 후회한다 난 정말 병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