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온라인 가입 러시가 한참일 때도 솔직히 고민하다가 가입 못했습니다.
뭐랄까..항상 응원은 하고 있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달까요...
이기적이었죠..
오늘 김광진 의원, 은수미 의원의 연설을 보고 가입 했습니다.
이제 당원이 되었군요.
솔직히 이번 필리버스터 결정 소식을 듣고 결국 새누리당의 "민생을 무시한 반대를 위한 반대" 같은 어처구니 없는 프레임에 갖히는것 아닌가 걱정도 되었습니다.
조중동, 종편은 말할 것도 없이 공영방송에서 조차 새누리당의 논조로 읊어댈게 눈에 보였습니다.
이번 테러방지법안에 대한 내용과 새누리당이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야당이 왜 결사 반대를 하는 것인지 등에 대한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결국 조중동, 종편, 공영방송에서 떠드는 말에 어르신들, 국민들은 저놈들 또 지랄이구나...생각하실것 같아 고생만 하고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김광진, 은수미 의원의 연설을 보면서 (다 듣진 못했어요..), 이 사람들의 진정성이 통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연설 시간만이 이슈가 되는 것이 아닌 그 내용, 의미 들이 전달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저같은 사람도 당원 가입으로 이끌었으니, 같은 흐름으로 사람들의 가슴에 울림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집사람은 민노당 당원이었고, 아버지는 새누리당 당원이십니다.
(집에서는 정치얘기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께서 당신은 새누리당 당원이시지만 투표를 강요하시거나 새누리당 지지를 절대 강요하시지는 않습니다.)
이제 한집에 세개의 정당 당원이 모여사는 모습이 되었네요.
음..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김광진 의원님, 은수미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연설중이신 정의당 박원석 의원님, 연설 준비중인 모든 의원님들 화이팅 입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