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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진격보다 더 힘든게 퇴각작전이건만...
게시물ID : sisa_675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慢華
추천 : 8
조회수 : 2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01 11: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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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대해 아시는 분들이면 알겠지만
적진을 뚫고 진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힘든 것이 퇴각이라는걸 알겁니다

퇴각을 할때는 아군의 전선이 무너지지 않고, 희생을 가장 적게 내면서
곧바로 다시 공격할 수 있게 해내야 합니다

사실 이 필리버스터, 당원으로써도 지지했고 정의당 의원님들까지 합류하면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현행의 악조건, 기울어진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절벽인 운동장에서 버틸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새누리당을 향해 떡밥을 흘리면서 퇴각작전을 잘 짜주기를 바랐습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이유로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책없이 무조건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소한 우리가 제출한 명단에서 몇 순서까지는 반드시 진행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필리버스터로 싸우지 못하게 되지만 국민의 곁으로 가서
국민의 권익을 위한 활동을 더욱 이어나가겠습니다

최소한 이런 말이라도 해줬다면... 이렇게 분노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렇게 와해되고 지지자들이 동요하지는 않을 겁니다

임진왜란 당시 용인 전투의 기록이 패퇴가 아니라 궤주라는군요
전투다운 전투 한번 못하고 그냥 흩어져버렸다 수준으로요
서애 류성룡 대감의 징비록에서는 이때의 패배를 두고 "봄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권율이 제대로 퇴각을 하여 이후 이치 전투와 행주 대첩의 기반을 마련한 것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더민주의 이 모습에서는 용인 패전 당시의 권율 같은 모습조차 없어져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열을 유지해서 반격할 것을 날려버렸네요
여태껏 잘 싸워왔다가 한순간에 흩어져버리게 만든 자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다시 싸워야겠지요
이번 의총에서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제발 퇴각이 더욱 어렵고 중요한 것임을 생각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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