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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김종인 할배에게 큰걸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게시물ID : sisa_6767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慢華
추천 : 5
조회수 : 1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1 20: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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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때 전략적으로 박수를 쳤거든요
문대표의 혁신안 때 진심으로 좋아했던 것과는 제 스스로 생각해도 진심으로 환영하지는 않았어요
이 할배가 우리 선거를 전략적으로 승리하는데 도움된다면 그때까지만 믿어보고 평가는 나중에 할려고 했죠

그리고 이 김종인 할배의 행보는 당의 진성당원이라던가 진보성향의 유권자 대상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고요
이 기울어진 정도가 아니라 절벽에 떠밀린 운동장에서 전략적으로 의석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김종인 할배의 행보가 필요했지요

저는 그 차원에서 DJ-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서민을 위한 정권을 표방하였다가
결국 재벌 위주로 돌아가서 국민을 실망시켰다 라는 비판을 지지하고 환영했습니다
아니, 이거는 민주진영이 수권한 다음에 반드시 해야 할
우리 스스로의 과오부터 솔직하게 바라보기를 지금이라도 선수쳐줘서 고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필리버스터에서 김종인이 말했다고 알려진 역풍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필리버스터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던 상황에서도 이곳 오유의 경험글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뜨겁게 불타오르면서 사실관계를 알림에도 엄청난 냉소와 폄훼창조, 심지어 종북창조까지 그게 보편적이라는 거요

선거를 전략적으로 이기기 위해서는 이를 감안해야 했을 겁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만큼은 선명야당으로 가자고 선택했었죠
둘다 맞는 말이지만 워낙 절망적인 상황이기에 퇴로를 매우 철저하게 열어놔야 했지요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정봉주의 전국구에 나와서 했던 이야기가 그 과정이였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게 한방에 망했어요

언론에서 자꾸 더민주가 무기력하게 필리버스터를 후다닥 접어버린 것의 근거가
박영선 박영선 박영선
당시 상황을 되돌아보니 이종걸은 "중대발표를 하겠다" 라고 했고 이거 때문에 중단설로 도배되었지만
박영선의 말이 근거로 나오니 "필리버스터 중단을 발표하겠다"가 확정되더군요


진격보다, 점령전보다 더욱 어려운 퇴각작전을 해야 하는데
오늘 여러번 쓰게 되지만 퇴각작전은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부대의 신뢰와 질서를 무너지지 않게 하면서
새로운 전투를 곧바로 하는 즉각대응을 가능하게 해야 하는게 필요합니다
그런데 아군에게 퇴각작전을 알려주지 않고 오히려 적에게 우리가 여기로 퇴각할테니 포위해주세요 라고 떠들어요?

저는 이거 때문에 박영선에게 분노하는 겁니다
읍참마속은 고사하고 이건 실제 전쟁이였으면 그 자리에서 처형을 당해도 싼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으로는 공천 박탈이나 당적 제명 등이 수반되어야 할 일이라고 보고요

이 덕분에 열악한 상황에서도 전열을 지켜왔던 더민주 당원들, 함께 참여해준 야권의 다른 사람들이
이정도면 "괴멸"을 당하게 생겼지요
그리고 이 자칭 테러방지법 국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자고 달려드는 적인 새누리당은 그야말로 날개를 단듯 활개치고 있습니다


박영선의 추태는 생각해보면 4년 전, 5년 전부터 있었죠
그리고 가장 충격적이였던 것은 세월호 때와 7.30 순천 참패 때 결정타를 날린 순천주민을 향한 공격발언이였는데
그보다 더 심각한걸 남겨둔 줄은 몰랐습니다
읍참마속 그런게 아닙니다 적에게 아군을 바친 지휘자는 반드시 책임을 물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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