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열받아 할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에 대해 분노하고 답답해하고, 또 속에서 열불이 터져 나와야 하는 일 맞습니다.
박영선이 배신의 X 줄을 잡아 댕겼던, 간철수가 이런 일의 토대를 만들었던 어찌됐던 저찌됐던.....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자체가 참담하고, 절망적이며, 분노해야하는 일이 맞습니다.
그래서.....
필리버스터가 이렇게 끝나버리고,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는 이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나요 ?
당장 코 앞에 다가온 4월 총선에 절망하여 한 표 던지는 것을 포기하면 됩니까 ?
역시..... 이 놈이나 저 놈이나..... 똑 같은 놈들이었어.... 하면서 그냥 내가 찍는 표가 죽던 말던 표 던지면 됩니까 ?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위기" 를 기회로 만드는게 바로 역량이 아닐까요 ?
대통령만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뀔까요 ?
우리는 "대.통.령"만 바뀐 대한민국에서 이미 살아본 경험이 있자나요.
대한민국을 바꾸는 방법은...... 절대 대통령만 바꾸면 되는게 아닙니다.
국회의원의 질을 바꾸고, 그리고 우리가 지지하는 정책을 추진할 정당의 양 또한 바꿔야 합니다.
그건....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여전히 바로 우리의 몫입니다.
지금의 야당이 다수당인 세상, 그리고 우리가 지지하는 사람이 대통령인 세상이 온다면...
오히려 지금 통과되는 테러방지법은, 그들이 주장하는 국회 선진화법은 그들에게 더 큰 독이 되고...
말그대로 그들을 말소시킬 수 있는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이럴때 일수록 더욱 노력해야죠.
부모님만 설득해 봐야지...였다면,
부모님 뿐만 아니라, 친인척 친구, 지인들에게 다 어떻게든 설득을 해봐야지...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이번에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그들을 설득해야지.
가... 맞는 답이 아닐까요 ?
그리고..... 이런 생각을 가진 우리 선배들이...
바로 그 유신의 칼날이 시퍼렇게 살아있던 시절, 오늘날의 민주주의 꿈꾸었던 선배들의 정신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포기하지 맙시다.
어제 오늘.... 오유를 보면서....
다들 절망과 패배감에 젖어드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아직....끝난게 아니자나요.
마지막에 웃는 자가.....이기는거자나요.
그러니까... 좀 더 힘 내어 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