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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자가 유산소 운동을 선호하는 이유
게시물ID : diet_89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츠세르크
추천 : 3
조회수 : 228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3/04 13:31:05
일단 제가 초고도비만 이기 때문에
비하는 아니고 일종의 자아성찰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운동은 유산소,무산소 가 합쳐져 있기 때문에
사실 무산소,유산소의 구분은 의미가 없고
그런 이야기가 주구장창 인터넷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도비만이 유산소 운동을 선호하는 이유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도비만인 사람의 특징 중 하나가
상반신 근육보다 하반신 근육이 발달하게 됩니다
무거운 자신의 몸을 받치고 있기 때문이죠
 
꽤 무게가 나가는 사람임에도
스쿼트는 곧 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다른 근육 관련 운동은 잘 안해도 스쿼트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해보면 되고, 갯수도 꽤 나오니 힘들어도 재미가 있습니다
 
해본다 -> 된다 -> 재미가 있다 -> 또한다 -> 효과를 본다(땀나고 체중감령도 되고 힙업도 되고)
 
반면 상반신 근육을 활용하는 운동 중에
집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푸쉬업을 해보려고 하면 안됩니다
연하디 연약한 내 팔은 이 무거운 몸을 지탱할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기 때문이죠
 
힘들긴 하지만 할 수 있는 스쿼트와 달리
푸쉬업은 정자세로 해보면 몇번 하지도 않았는데 못해먹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해본다 -> 잘 안된다 -> 재미가 없다 -> 하기 싫다 -> 효과가 없다
 
이런 과정으로 상반신 운동을 잘 안하게 됩니다
 
유산소 운동의 경우 이 과정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보통 근력운동을 먼저 하고 유산소를 하라고 하는 이유가
유산소 운동으로 체력을 빼면 근력운동을 하기는 어렵지만
근력운동으로 체력을 빼도 유산소운동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력운동이 더 좋은거 알고, 해야하는거 알지만
뭐가 좀 되야 재미를 붙일텐데 말이죠
 
실제 저는 고관절 스트레칭을 통해서 고도비만이지만 풀스쿼트 까지 가능하게 되었고 (무릎보다 엉덩이가 아래)
50개씩 3셋트 매일 150개 정도 하고 있습니다 (시작한지 이제 2주 되었어요 갯수가 적어도 봐줘요..)
 
반면 푸쉬업은 남자이지만 무릎을 대고
10회 하기도 버겁습니다 (정자세가 아니면 무릎대면 30개 3셋트도 하지만 의미없죠)
 
그래서 매일 운동시간이 되면 스쿼트는 신나서 하고
한셋트 더할까? 갯수를 늘려볼까? 라는 즐거운 고민을 하는 반면
 
푸쉬업이 할 차례가 되면 갑자기 팔이 아픈거 같고...
살이 좀 빠져서 몸무게가 가벼워지면 해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구요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지 조금 난감한데
아무튼 이런 이유 때문에 유산소 운동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힘이 적은 사람도 점차 난이도를 올려갈 수 있는
상반신 홈트레이닝이 있다면 참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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