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떻게 지내고들 계신가요
뭐 3포니 5포니 이젠 7포세대라고까지 불리는 참 팍팍한 세상이네요
저는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직원수는 저까지 해서 10명이구요
업종은 중국쪽 무역하는 회사인데 사장님이랑 부장님이랑 저,
그리고 뭐 컴퓨터하고 경리 하고 그냥그냥 직원들 있고 그래요
나이는 29살이어서 대리니 과장이니 그런건 없는데
(과장님 한분이 이직을 하셔서 제가 그 자리를 메꾸고있구요)
거의 잡다한 일? 이런저런걸 다 제가 하구있죠
일한지는 이제 5개월 넘어 6개월 가까이 가고있는데..
처음에 계약할때는 뭐 자기네는 노동부지정근로시간을 준수하고 야근 절대없고 뭐뭐...
아주 그냥 입에 발린말을 하더라구요..ㅠ
자기네 회사 비전있고, 뭐 시장을 선도하고있고 앞으로 뭐 대박이고 가치가 있고어쩌고..
저도 뭐 완전 좋은대학나오고 엘리트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대학얘기 나오면
니가 왜 거기갔냐 하는 정도..? 라고 하면 좀 그러려나요ㅎㅎ (친구들 만나서 얘기하면 다들.. 저도 쪼금 후회되려하구요..)
전공이 무역쪽인지라 한번 배운다 생각하고 열심히 해봐서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당차게 일 하겠습니다 하고 들어갔죠. (월급도 많지도 않아요 200이 아직 안됩니다..)
하;; 근데 하루 이틀 지나니까 저녁먹고 가 부터 시작해서
퇴근시간이 슬슬 늦어지더니 야근 안하면 이상한 분위기가 되고,
이제는 토요일에 안나오냐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정말 스트레스가..으으!!
같이 일하는 남자직원분도 저랑 일주일 차이로 들어오셔서 그분도 지금 거의
주6일 출근에 야근하고 이러고 있구요...
그나마 좀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동생들은 6시 반 되면 퇴근하겠습니다 하고 획 하고 가버리는데
제가 남아있기에 갈 수 있는 것 같아서 괜히 뿌듯하네요 지켜주는 듯한 분위기?
근데 아무튼..!
저만 이런건지 아니면 다른 분들도 그러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대기업도 이렇게 야근하고 토요일에 나오고 하나요??
다른 중소기업 다니시는 분들은 어떻게 지내는건가요?
부장님이 지금 20대 30대 편한거라고 너희때는 다 이런거라고 하시는데
배워야지, 참아야지 하면서도
오늘같이 남자친구 만나러 정시퇴근 하는 날인데 왜 가냐는 식으로 눈총받기가 너무 싫어지네요
정말 대기업 취업할껄 그랬나 싶구요.. 월급이라도 많이 주면서 남기면 차라리..
다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만, 저의 회사만 이런건가요?ㅠㅠ
너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