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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게시물ID : menbung_29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87년서울역
추천 : 2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8 10:08:18
저희 아버지 암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시고 상치르는 첫날이였죠.   보통 동창회다 뭐다 하며 화환대신 깃발 많이들 걸어두는데요.    그날도 제가 소속되어있는 관련학회 깃발이 아침 일곱시쯤 배달이 왔습니다.   배달하는 사람이 한 칠십대 노인이였는데 상 끝나고 깃발을 안내데스크에 어떻게 맡길지 말해주는데 제 나이가 사십중반을 넘어갑니다만 무슨 아랫사람 하대하듯 하더군요.   아버지 좋은곳으로 가시라 보내드리는 자리라 그냥 참고 예예하며 응대하고 제할일하러 가는데 이 노인네(여기서부터 호칭 바꾸고자함)가 식사를 할수 있겠냐고 합니다.        아직 우리 식구들 조차도 물한모금 먹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였지만 손님이건 아니건 찾아온 사람은 거절하는게 아니라는 펑소 아버지 말씀 생각나기도 해서 밥상 하나 내드리라 해서 먹게 했는데 밥 한 두그릇 먹는것까지 지나가다 보고 알아서 가겠지 하고 상 지를 준비 하고 있는데 누나가 저를 찾더군요.     그때보니 그 노인네 신발 신으며 뭐라 꿍얼되며 나가고 있는 상황.   
누나 하는 말이 "저 노인분 니 손님이냐?" 
"아니 왜?"   "아니 밥 먹으면서 소주를 달라고 하는데 너도 알다시피 아버지 유언이 당신 상치르는 자리에 술 놓지 말라 하셨잟아.  그래서 정중하게 그렇게 말햏더니 여긴 손님한테 술도 안준다고 욕하더라"
순간 열받아서 그노인네 찾으러  뛰어나갔는데 그새 어디로 튀었는지 안보이더군요.
그학회 임원중 제 동기넘이 있어서 전화 때려서 어디서 그런 Xxx노인네를 보내느냐고 전후 상황 말하며 이야기하고 다시는  그논네  심부름 알바 안시키게 하겠다고 들었네요.

상황 요약하면
1. 화환대신 오는 깃발 배달하는 노인이 옴.
2. 작성자를 하대하며 본인말만 지꺼림
 (여기까지는 나이때문이라 생각하고 상치르는 자리라 작성자가 웃으며 참음) 
3.노인이 밥좀 먹을수 있겠냐고함.
4.상주들 물한모금  제대로 먹지 못하고 바쁜상황이였지만 작성자 쿨하게 독상 차려줌
5.작성자 문상준비중 누나가 찾음.
6. 누나말이 손님한테 술안준다고 노인이 욕했다함.
교훈은 호의는 가려가면서 베풀어야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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