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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1주일된 초보 북미유저 입니다. 느낀점들 입니다.
게시물ID : starcraft2_48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ㅐ새끼
추천 : 0
조회수 : 71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9/29 18:27:58
종족은 테란입니다.
이 게시판에 처음으로 긴글을 써봅니다.

1에서는 원래 저그를 했었는데, 임요환 때문에 테란으로 갈아타고 그때부터 테란으로 굳었네요.
베타 테스트도 해본적 없고, 7월말에 게임 나오고 이제야 1주일정도 한 사람입니다. 완전 초보죠.
프로토스와 저그는 이번2에서 유닛 이름조차 아직 모르고, 무슨 기능을 가진 유닛인지, 건물은 어떤것이고 테크는 어떤지 잘 모릅니다. 해본적이 없으니까요.

저녁때마다 2시간 정도 투자해서 매일 3~4게임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속한 북미서버 브론즈 리그에서 보면 종족별 비율은 적당한거 같습니다. 상대들이 비교적 잘 섞여서 나오긴 하니까요. 겨우 1주일 해본 브레기라서 경기 경험숫자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확실히 저같은 초보가 상대하기에 저그가 좀더 마음이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프로토스랑 하면 많이 힘듭니다. 프로토스 전을 잘 못해요. 
이겨도 비교적 힘겹게 이기구요. 말이 이상한데 져도 힘겹게 집니다. 
다만 테란이 견제수단이 많아서 좀더 주도권을 가지고 있고, 증거로 저의 초반 견제를 의식해 공격하는 프로토스보단 방어를 하는 프로토스를 많이 봤습니다. 초반에 쉽게 나오지를 못하더라구요. 견제 우선권이 프로토스보다 테란이 좀더 우위라는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그 견제를 방어하기 위해서 따로 자원을 쓰고 시간을 뺏기지 않아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 유닛으로 대응이 가능한거 같아서 프로토스가 테란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세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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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문제는 저그입니다.
제 전적을 보니 저그 상대로 승률이 프로토스나 같은 테란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거 같습니다.
어차피 브론즈 리그면 초보자 분들이 많이 계신 곳이죠. 그렇다고 엄청 고수도 드물고, 솔직히 다들 고만고만 합니다.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며 즐기기엔 참 편한거 같네요. 다시 말하면 테란 프로토스 저그 다 합해서 거의다 고만고만 하다는건데...
왜 저그들 상대로 승률이 더 높을까 생각하다가, 내가 어떻게 저그를 이겼나를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저그한테 진적도 있습니다.

어쨌든, 왜 저그들 상대로 더 승률이 높을까...
기본적으로 저그는 테란만큼 견제 옵션이 거의 전무합니다.
입구 막아놓고 마린 2마리 뒤에 세워놓으면 저글링 들어오지도 못하구요.
오버로드로 띄워서 왔다가 마린한테 잡히죠.
고수 저그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지만, 제가 여태까지 겪은 저그들은 안에서 제가 뭘하는지 모르고 대충 감으로 하는 경우가 태반이더군요. 

저그 상대로 테란은 편하게 선택할수 있는 옵션이 많아요.
사신가면 성큰하고 퀸으로 막기 바쁘고 (이미 드론 3~4마리 잡히고), 대놓고 퀸을 죽인적도 많음.
탱크 원거리 사격해줘, 마린들 스팀팩 먹고 앞에서 여럿이 쏘는데, 바퀴랑 저글링이 힘을 못쓰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리플레이 보면 회전력도 오히려 제가 한수 위입니다. 물론 초보리그라 손이 다들 느린건 이해하는데, 물량의 상징인 저그가 테란보다 추가 병력 생산이 느리니...

게다가 화염차도 있고, 빠른 바이킹으로 오버로드 사냥하거나 클로킹 밴시로 드론 사냥해도 되고.
비행기 견제한다고 저그는 스파이어 올리고 뮤탈 혹은 히드라를 뽑아야 하는데, 원해서 뽑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게다가 클라킹 밴시라도 뜨면 오버로드 따로 변신까지 시켜야 하더군요? 왜 오버로드가 디텍터가 아닌가요? 이해가 잘 안갑니다. 저그가 이렇게 견제방어 때문에 돈을쓰고 유닛을 뽑아버리면 정작 중요한 지상군이 딸리게 되는 웃기는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최소한 타이밍은 잃는거죠. 테란은 기본 견제 수단이 다양하다 보니, 소수 유닛으로 계속 흔들다가 남는 미네랄 마린하고 불곰으로 몰아주고, 탱크조금 섞어서 한방에 타이밍 맞춰 나가버리면 저그가 질수밖에 없더군요. 버로우 맹독충으로 한번에 지상군 잡을수 있죠. 하지만 이것도 공중에 대한 방어는 아니잖아요?

당하는 저그 입장에선 쉽게 공격 나가지도 못하구요. 마음 급해서 나갔다가 제 본진 입구에서 싸우다가 전멸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뭐 죽을수도 있죠. 허나 추가 병력 생산이 테란보다 안따라주니 문제인 겁니다.

뮤탈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디까지나 견제 수단이지 게임을 한방에 역전시키거나 상대를 KO 시킬만한 유닛은 아니잖아요. 결국 상대를 밀어내는데 필요한건 압도적인 지상군인데. 
프로 혹은 고수레벨이 아닌이상 즐기면서 하는 보통 유저들이 이정도 까지 빠르게 손놀림을 하기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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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각엔 이렇습니다.
헤처리에서 퀸 뽑자마자, 자동으로 라바를 뿌려주는 기능을 업그래이드를 통해서 가능하게 해야 할거 같습니다. 블리자드 새퀴중 한명 인터뷰 한거 보니까, 이게 귀찮고 힘들어서 스스로 자기는 저그 잘 안한다고 고백하드만. 뭘 해야할지 알면서 안하는 이유가 대체 뭔지....일단 해처리당 최대 라바 숫자를 줄이더라도, 해처리 1번지정 해놓고 아이콘 누르면 근처에 퀸 한마리가 와서 뿌려주는 식으로 말이죠. 까놓고 라바 뿌리는 마나 올리고, 퀸 업그래이드 비용까지 추가시켜도, 지금보다 훨 회전력이 올라갈걸요? 유닛도 많이 나오고?

교전하면서 해처리 3~4개 정도 번호지정해서 알 뿌리게 하고
교전 끝날쯤에 1번에선 바퀴, 2번에선 저글링, 3번에선 뮤탈, 4번에선 드론추가 이런식으로 하면
저그답게 병력이 끈이지 않고 계속 나와 싸울수 있을겁니다.
스타1을 생각해 보십쇼. 
기본적으로 테란은 화력이 저그보다 월등한데, 그에 맞춰 싸울수 있게 저그는 생산력이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비슷한 숫자면 테란이 이기는데, 오히려 물량에서 테란보다 밀리는 경우가 발생해 버리니..

그리고 히드라 사거리 필요 없으니까, 이동속도 업그래이드 가능하게 해야합니다.
까놓고 저그가 뮤탈빼면 초 중반에 지대공이 뭐 이렇다할게 있나요? 뮤탈 안가도 추적자 처럼 히드라가 공중 방어를 하고 상대 비행기들이 위협을 느끼게 해줘야지. 이새끼들이 맨날 빠져가지고. 비행가 쫓아 댕기기도 바빠 보이더군요. 물론 그 사이 드론 다 죽습니다. 퀸도 죽죠. 건물 깨지는거 순간이죠. 그렇다고 히드라 뽑아서 모아놓은거 지상전에서 위력을 발휘하냐? 그것도 아니잖아요? 탱크랑 마린 불곰좀 모여있으면 기어오다가 퍽퍽 쳐 맞고 전부 죽더만..

저그가 왜 1에서 두려운 존재였는데요. 
빠른 스피드와 물량 아닙니까. 이것이 저그의 최대 매력인데, 그거 빠진 저그가 무슨 저그라고...
선택권이 많은 테란한테 질질 끌려다니다가 결국 힘한번 제대로 못써보고 죽는 저그가 많습니다.
지금보다 회전력만 살아나도 저그가 완전 달라질텐데....

저그대 테란 초고수 싸움을 중계로 본적이 있는데, 저그가 이겼습니다.
정말 힘겹게 이겼죠.
그 저그가 마지막 러쉬가기 전에 한말이 뭔지 아십니까?
Why is it so hard to kill a terran? (테란 죽이기 왜이렇게 힘드냐?)


PS. 불곰 디자인한 사람이 데이비드 인가요? 왜 불곰이 스팀을 먹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로봇에 거의 타고있는거나 마찬가지인데, 조종사가 스팀 먹었다고, 기계자체가 빨라지나?
    그럼 탱크도 스팀 먹으면 빨라져야 되는거지. 느리게 하는 충격탄이 사실 이해는 갑니다.
    사기라고들 하시는데, 최소한 불곰을 쓸려고 업글을 따로 해야하니까요. 
    허나 스팀은 이야기가 달라요. 마린 쓸라고 스팀 업글한걸, 더불어 불곰까지? 
    스팀 안써도 충분히 위력적인데. 
    불곰 스팀은 진짜 좀 빼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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