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중고나라 사기 많이 당하시고 멘붕오시는 분들 때문에 멘붕게시판에 글 남깁니다.
중고나라,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요즘들어 SNS까지 활용한 사기피해가 증가하는 등, 갈수록 방법도 고도화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노하우를 좀 전해 드리려고 해요.
레오날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캐치미 이프 유 캔이라는 수표위조범의 실화를 다룬 영화를 아시나요? 네 사기꾼은 사기꾼에게 당하지 않습니다.
1. 모든 판매자를 사기꾼으로 의심하기. 전문가적 의구심이라는 감사인들의 기본 마인드가 있습니다. 모든 접근을 의구심을 품고 하는데, 여기에 전문가적이라는 용어가 포함됩니다. 모든 판매자나 구매자를 사기꾼으로 의심하는 마인드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겁니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가지고 싶던 물건이 싸게 올라와서" 입니다. 구매자의 방어를 녹이는 방법 입니다. 판매 배경이나 내용은 정말 구구절절 합니다.
2. 구구절절 진하게 묘사된 판매사유 마치 실존하는 듯한 판매사유를 내비춰서 의심을 내려놓게 하는 거죠. 예를 들어...
-조카 고등학교 졸업때 졸업선물로 준비한 카메라입니다. 근데 거짓말 처럼 큰 고모가 같은 카메라를 선물로 준비 하셔서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중고나라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아기가 있어 전화 못 받으니 카톡이나 문자 주시면 확인하고 답장 드릴게요. (조카, 고등학교, 큰 고모 등..) 아마 문자는 안전번호 0505-xxxx 로 시작하고 카톡아이디에는 실제 본인인것처럼 프사도 만들어 둡니다. 주로 아기엄마(XX맘, 초음파 사진), 선생님(XX고등학교, 제자들과 사진) 등.. 혹할 수 있죠.
3. 댓글쓰기나 답글달기를 제한 어떠한 글도 오가지 않게 관련글의 생산을 제한하려 합니다. 이런 경우 백퍼 입니다.
4. 연락처 공개없이 카톡아이디만 공개 (카톡 아이디를 이미지로 대처해서 공개 하면 100%)
5. 거주지 정보가 없음 직거래가 아닌 택배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절대 구매자보다 먼저 지역을 이야기 하지 않고, 설령 말한다 하더라도 저밀도인구지역을 이야기 합니다. 요즘은 충남 보령이나 논산이 주로 보입니다.
6. 굉장히 순수한 캐릭터를 어필함 - 제가 처음 판매해봐서요. - 해외직구를 처음 해보는 거라서요~ - 몰래 샀다가 엄마(또는 와이프)한테 들켜서요. 저렴한 판매가를 구매자가 납득하게 하는 심리전입니다.(호구 판매자 처럼 어필함)
7. 굉장히 바쁘고 답장이 느림
이 밖에 더 있는데 사기꾼들의 가장 큰 특징들을 적어봤습니다. 통장캡쳐본으로 계좌번호를 알려주거나 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일반적으로 상식선에서 의심되는 것은 적지 않았으니 모든 물건은 다 의심하면서 거래하세요.
제일 안전한 것은 11번가에 셀러 등록하라고 하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 판매자에게 100원정도 소액 입금을 부탁합니다. 100원 입금은 은행에 가야 하구요, 인터넷 뱅킹(인증서=본인인증=대포통장 ㄴㄴ)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사기꾼들은 어떻게든 우회하려 할 것이니 위의 방법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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