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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통해본 지금의 정의원님 상황
게시물ID : sisa_684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훈이원이아빠
추천 : 14
조회수 : 70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3/11 01:28:44
 머릿속이 복잡한데 정리없이 자기전에 일기처럼 쓰고 갈께요.

 어제 자기전에 정의원님 컷오프이야기가 오유 시사계에 많은 논란거리가 되었습니다. 에이 설마 제정신이라면 정의원님을 컷오프 시키겠어? 하고 자고일어나니 사단이 일어났더군요.

 그래서 왜 이런결과가 나왔을까 하고 신문기사도 검색하고 머리를 굴려보았습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가지만)

 * 정치계와 직장내 사회생활

  저는 38살에 직장생활을 14년째하고있습니다. 일의 특성상 이직이 많아 지금까지 열곳이 넘는 회사(조직)를 거쳐왔습니다. 지난 회사내 생활과 비교해보니 어느정도 답이 보이더군요. 

  어느 조직이나 튀는 사람, 일잘하는 사람은 경계의 대상이고 시기의 대상입니다. 상사가 봤을때 가장 좋아하는 직원은 스마트하고 일잘하는 직원이 아니라 내말을 잘듣는 스타일의 후임입니다. 그건 상사뿐만 아니라 동기들이 봤을때도 똑같습니다. 나보다 잘나보이고 인기많은 사람은 경계하다 못 해 까기 바쁘죠.

 더군다나 정치판은 분명 계파가 존재합니다. 누구누구계 하는건 다 들어보셨겠죠. 저들이 봤을 때 정의원님은 눈에 가시처럼 보였을 겁니다. 딱히 어느계파에 속해보이지도 않고 성격이 대쪽 같아 적당한 명분(핑계)로 회유 하기 쉽지 않았겠죠. 그런 사람이 능력도 있고 인기도 있다면 그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불안했을까요.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그런 정의원님이 스스로 세력화를 한다는 것입니다. 정의원님의 가장 큰 장점인 친화력을 바탕으로 선배 동료 후배의원들을 자기사람으로 만들었겠죠. 특히나 이번에 새로 영입되신분들중에 다수도 정의원님께 호감을 가졌었죠. 그런 정의원님을 다른계파의 사람들이 봤을때 본인의 적이라고 생각했을것 같습니다. 그 사람은 외부에 있을수도 내부에 있을 수도 있겠죠.

 다시 회사생활로 돌아와서 아무개가  일도 잘하고 유능한데 입바른소리 잘해 껄끄럽습니다. 근데 그사람이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정도로 세력이 커졌다고 주변에서 느껴지면 본인들 제거해야할 적으로 생각되고 위기의식으로 치졸하게 행동합니다. 왕따, 험담, 유언비어를 퍼트려서 어떻게든 그 사람이 못버티고 나가게 합니다. 

 직장내에서는 도덕책에서 배우던 정의, 합리적가치 이런거 다 개소립니다. 그냥 자기가 살아남기위해 어떤짓이든 하는 그럿곳입니다.

  정의원님이 컷오프된 본질적인 이유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나 너 잘나서 꼴보기 싫어! 하면 너무 유치해보이니 막말을 해서 징계를 받았다, 호불호가 갈려 표를 확장하지 못한다. 이런 그럴듯한 이유를 들뿐이죠. 비겁하게도....

 마지막으로 오유에 계신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제가 여러 직장을 옮기며 그나마 버틸수 있었던 이유은 단 한사람,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생각해주는 그런 단 한 사람은 있더군요. 

 정청래의원님은 탈당하지 않고 이번 선거에 백의종군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다시 돌아오실겁니다. 보궐선거가 되었든 뭐가 되었든 반드시 돌아 오실꺼라고 믿습니다. 그 분이 돌아오셨을때 그분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우리가 여기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돌아오실때 쯤이면 우리도 우리목소리를 낼수있는 진성당원이 되어있겠네요)그러니 탈당도 하지마시고 선거도 꼭 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거창하지만 이순신 장군이 그 수많은 모략과 배신에도 다시 돌아오실 수 있었던 이유는  그분을 믿는 백성들이 거기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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