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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나갔을때 가장 부러웠던 것
게시물ID : bicycle2_413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roject_추천
추천 : 7
조회수 : 109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3/12 20:30:17
2014년도 
백두대간 그란폰도 대회에 저는 출전했었습니다.
처음 나가 본 자전거 경기라서 그런지 정신없이 출발하고 
시간 아슬아슬하게, 컷오프 당하지 않고 골에 들어왔었죠.
 
피곤하고 힘 없고 배고픈데 속은 부서질거같고
그렇게 바닥에 힘없이 누워있었는데
제 눈에 그렇게 부러워 보이는 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건, 값 비싼 자전거도 아니었고
카본 딥립을 보아서 그런것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똑같은 져지를 입고 경기에 출전해서 골까지 도달했던
커플 라이더였습니다.
 
사실 커플이 아닐수도 있지만,
제 눈에는 그 두명이 커플처럼 보이더라구요.
같이 자전거를 끌고 지친 몸으로 손을 잡은채 저와 멀어지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그게 그렇게 멋있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경기가 끝난지 일년이 훨씬 넘은 지금,
저는 그때보다 자전거도 좋아졌고 케이던스도 올랐으며 장비도 많이 좋아졌습니다만
여전히 같이 라이딩하는 여자는 없어요.
 
사실, 제가 찾아다녀야하는게 맞지만
제 주변에 그렇게 열심히 자전거 타는 여자들도 없고
자전거 자체에만 관심을 가질뿐, 취미생활로 하려는 분들은 없더라구요.
많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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