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김종인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싸우려면 새누리 사고방식과 정치역학을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수 정치인은 시민들이 시위하고 서명하고 이러는 건 그냥 무시하죠. 김종인이 눈하나 깜짝 안합니다. 그래서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효과적으로 타겟을 잡아 집중해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각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압박하는 게 효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당 지도부하고 선거의원들하고도 균열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689856&s_no=689856&page=2 이거 보세요. 이 글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의원 몇몇이 다른 의견 낸다고 추종하지 않는다"고 김종인이 그랬는데, 의원들이 떼로 반항하고, 자기 조직이 흔들리면 다른 문제죠.
김종인을 막기 위해서는 당내 의원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1. 김종인 반대하는 의원들 (최재성 등) 이 다른 의원들을 끌어들여 반김종인 세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민집모가 문재인을 흔들었듯이 김종인을 흔들어야 합니다. 명분이 있고 다수 의원의 동조를 받으면 성공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힘을 받으려면 시민들이 많이 지지해주고, 동료 의원의 지지를 끌어내야 합니다.
2. 지금은 조용한 다수의 의원들이 동조하게 해야 합니다. 김종인 막지 못하면 내가 죽겠다고 생각해야 동조할 겁니다. 그러려면 지지자들이 지역구 의원들에게 이 사태에 대해 비난하고 압박해야 합니다. 일인 시위를 한다면 지역구 후보 사무실 앞에서 그 후보 타겟으로 "정청래는 어쩔래"라고 피켓만 들어도 효과 있을 겁니다.
3. 김종인 측근 (ㅂㅇㅅ 등) 이 쫄아야 합니다. ㅂㅇㅅ 낙선운동, 비례 정의당 주기 운동, 정의당이 지역구 후보 낸다고 선포한 것, 이런 것으로 이 사람들 상당히 조심스러워지고 있을 겁니다. 전략공천위, 공심위, 비대위가 쫄아야 합니다. 비대위 안에서 균열이 가면 좋습니다. 표창원 어렵겠지만 비대위 흔들어볼 생각을 하세요. 방법은 1번이랑 상의하셔요. 김종인의 조직이 흔들려야 합니다. 지지자들이 할 일은 낙선운동, 지역구 가서 일인시위 이런 것들 좋을 것 같아요.
쉽진 않을 것이고 시간이 촉박해 공천을 이대로 끝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총선 후에 친문으로 당권을 가져오려면 총선 중이라도 싸움을 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