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없이 두 명이서 영어문법책을 2년째 만들고 있습니다.. 
그림이 잔뜩 들어가고 만화와 웹툰 다이어그램 등 삽화를 비롯해 편집툴을 직접 만져 책 작업을 하고 있습죠.. 
실은 삽화나 편집에 돈을 쓰기 싫어 저자와 저 둘이서 인력을 써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기로 하고 2년동안 이렇게 하다보니 디자인이나 삽화나 만화 등에서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는 거 같아 다행이에요. 저는 영어 전공이라 번역이야 늘 해오던거지만 삽화와 편집디자인 쪽은 취미로 하던 것 말고는 새로운 영역이었거든요. 

근데 이제 작업이 거의 다 끝나 교정을 보는 상황인데 2년 전에 그린 그림들이 발목을 잡네요 ㅠㅠ
출판사랑 실갱이하다가 우리끼리 출판하기로 하고 퀄리티로 승부하자 이러고 고칠부분을 잡다보니 그림책이 아님에도 그림이 많이 들어가 있고 또 저희 둘다 성격이 옹졸 복잡 미묘 하다보니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한두개가 아니에요 ㅠㅠ
언넝 끝내고 책좀 내고 싶은데 거참 힘드네요. 

 그래도 이제 다시 고치는 그림들도 조금씩 줄어드는데 욕심이 나서 계속 고치고 앉았습니다.. ㅜㅜ 
왜 고치려고 하는지는 삽화 그림들 첨부해 드릴테니 보시면 좀 감이 오실 거 같아요.  

잠깐 배고프고 피곤해서 쉬는 김에 징징글 올려봅니다. 
3월달 안에는 꼭 책 찍을 수 있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