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태후는 전형적인 로맨스물이야 , 90년대 트랜디 드라마와 맥을 같이 하는 드라마지.
근데 남주의 잘남과 멋짐을 드러내는 도구가 '군대'라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거야.
예를 들어 쉽게 얘기해 줄게. 잘들어봐.
내가 20대 초반때 우리동네에 어떤형이 하나 살고 있었다. 근데 어쩌다 보니 동네 나와 친한친구 몇명이랑 그형이랑
피치못할 사정으로 같은 집에 합숙하면서 그형이 운영하는 가게일을 보게 된거야.
가게에서 보고 집에서 보고 24시간 붙어지내야하는 거지.
남들은 x같다 . 피곤해서 어떻게 생활하냐 이러는데 까짓거 적응하고 살면 되겟지하는 막연한생각으로 그 생활을 하기로 맘 먹은거야.
근데 왠열~ 일은 일대로 시켜먹고 임금도 제대로 주지않고, 밤엔 연장 근무까지 시키면서 일 제대로 안한다며 욕까지하네.
욕만하면 다행이지... 가게 매상이 많이 떨어지거나 그 형 기분이 안좋은날엔 친구와나의 연대 책임이라면서 기합도 주고 심지어 때리기 까지 하는거야.
근데 어쩌겟어..피치못할 사정이 해결될때까지 버텨야 하는거거등.
꾹참고 버티는 와중에 ...어라 친구 녀석이 일하다 크게 다치게 된거야. 근데 그 형이란 작자가 일 시작할때는 다 책임져 줄것 처럼 애기하더니
친구가 다치게 되니까 나몰라라하네 . 심지어 그 친구 일까지 내가 떠맡게 된거야. 결국 그 친구는 월급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후에 들으니 후유증으로 아직까지 고생하고 있대.
시간이 흘러 그 형과의 계약이 끝나고 집으로돌아온날 무사히 돌아온게 기특해 감격의 눈물을 흘렷지..
그후 얼마나 지났을까...그 악독한 형이 운영하는 가게가 티비에 나오네 .. 모범 업소니 맛집이니 하며 겁네 홍보를 하는거야...자세히 보니
인테리어도 예쁘게 바꿨드만. 티비보는 사람들은 '와 멋있다. 한번 가보고 싶다.. '이러는데 거기서 고생한 나와 몸까지 다친 그 친구는
분명히 알고 있었어.. 겉보기만 화려할뿐 , 또 멋있게 포장하고....아니 거짓말 할뿐 그 가게에서 일하는 우리와 같은 친구들의 피눈물을 뽑아
만든 가게란걸... 절대 좋게 볼수 없었지..
참...더 가관인게 그 가게가 유명해져서 방송국에서 그 가게를 모티브로 드라마까지 만든다네. 그 가게 주인공이 요즘 잘나가는'송중기'라나 ...뭐라나..
그 드라마... 네가 나라면 좋아할수 있겟니? 너라면 그 드라마 보고 좋아하는 사람보면 마음이 편하겠니?
'형' = 군대를 지배하고 움직이는 사람들
'가게' = 군대
이러면 이해가 될란가 모르것다.
여튼 태후....... 참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