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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MRI,CT 촬영 꼭 기기보유여부확인하세요(긴글 주의, 빡침주의)
게시물ID : animal_155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tite
추천 : 12
조회수 : 561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3/21 11:36:34
금요일 저녁 남친 집 슈나우져가 좀 이상하다는 시어머님(되실분)의 연락을 받았어요  
갑자기 뒷다리를 못 디디고 중심을 못 잡는다고..
너무 늦어서 병원 문은 닫힌 상태라 
어머니는 밤새 아이를 주물러주고 저는 아침 눈뜨자마자 달려가서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갔죠
원장님이 신경계 이상 증상 같다며 MRI를 찍어야 하니 큰 병원을 가보라고 하셨어요
추천해주신 병원이 있었으나 가까운데가 아이에게 덜 부담이 될까 싶어 검색을 해보니 R메디컬이 뜨더군요 전화로 문의했죠 MRI 촬영이 가능하냐고..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길로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아이를 데리고 들어가며 피검사와 엑스레이를 찍어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라 하고 기다렸어요 
검사를 다 하고 나와서 내용을 말하는데 
피검사,엑스레이 외에도 초음파(심장,복부) 와 함께 원래 아이가 갖고있던 방광옆 물혹에 대한 뇨검사와 세포검사까지 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MRI는 지금 당장은 못 찍고 
내일 오전 원래는 청담동 이안에서 촬영을 하지만 지금 점검중이라 헬릭스에서 촬영하고 올것이며 이동은 저희가 모두 자비로 처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너무 정신이 없고 아이는 이미 완전 흥분상태라 혈압도 높아져있는 상태여서 우선 입원을 시켜놓고 알겠다 하고 집에 왔는데 
처음 들을때부터 찜찜하던 것들이 점점 의구심으로 번지기 시작했어요
사실 놀라긴 아이만큼 저도 놀란 상태여서 설명을 들은 당시는 그런갑다...검사비가 100가까이 나와서(MRI 제외) 아 이걸 어쩌나...이러느라 미쳐 항의를 그때 못하고 왔는데 이건 많이 이상한겁니다 

세상 어떤 병원에서 보호자에게 검사내용을 미리 고지 안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검사를 진행하나요?? 그것도 세포를 떼어내서 출혈이 발생하는 검사를요...물론 저는 검사를 해야한다면 다 하라고 했겠지만 순서가 잘못된거지않나요??

게다가 저는 분명 전화로 "거기서 MRI 검사가 가능한가요?" 라고 물었고 그렇다는 대답을 듣고 그곳을 방문한거였는데...
촬영을 위해 강남으로 아이를 이동한다고??
MRI나 CT 촬영이 필요할 정도가 되면 동물은 매우 위급한 상태란 얘기입니다 
그런 아이를 차로 이동해가며 촬영하는게 말이 되나요??? 
밤새 잠을 설치고 아침에 일어나 전화로 항의를 했어요 
그리고 MRI 촬영 병원을 알아낸 후 예약을 확인하고 내가 직접 가서 촬영하겠다 아이데리러 가서 MRI 비용 결제한건 취소해달라 요청을 했습니다 
(입원 시키며 검사비+MRI 촬영비를 모두 결제했었습니다) 
검사를 진행했던 담당의가 쉬는 날이라 없었어요 항의전화를 끊자마자 연락을 받고는 전화가 와서는 화가 난 이유를 묻길래 위의 얘기를 조목조목 따지며 말을 했더니 
전화문의를 받은 사람이 원래는 그 이동해서 MRI 촬영을 한다고 고지하는데 아무래도 잘못 전달이 된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절대 그렇게 말하지 않았거든요 암튼 그러면서 보호자에게 말 안하고 검사한 부분은 자기 잘못이니 죄송하다면서 금액을 빼주겠다고 했어요 
금액 문제가 아니라 순서의 문제 아니냐고..어차피 해야한다 말했음 나는 하라고 했을꺼라고 항의를 했죠 
그런 후 병원으로 가 결제취소할껄 취소하고 아이를 데리고 전날 검사결과서류를 챙겨 MRI 촬영 예약을 해둔 병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는 병원 세군데를 헤맨 끝에 MRI 촬영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R메디컬에서 MRI 촬영은 통상적으로 하루 지나 결과가 나온다던 말과 달리 4시간만에 결과는 나왔고 (아마 자기가 오프라 다음날 나와서 결과를 말해야해서 그리 말한것 같아요 이것도 열받았죠 한시간이 똥줄타고 맘이 급한데..) 
아이는 다발성 디스크로 의심되며 외과적 수술여부는 입원해서 좀 살펴본 후 결정하자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R메디컬에서 결제했던 내용을 체크해보니 세포검사비용이 그대로 청구가 되어있더군요 (또 빡침) 
그래서 전화해서 다시 항의했죠 담당의가 오프인건 알겠는데 일처리 제대로 하라고..
잠시후 담당의 전화와서 하는 말 
자기가 실수했으니 검사비 안받겠다고 하자 
보호자분께서 그걸 말했음 하신다고 하지않았냐고..순서가 문제였던거라고 하셔서 그대로 청구했다고...
하하하 머 더는 말 섞기 싫더군요 그래서 
"아 네 알겠습니다 전화 끊습니다" 하고 끊었어요 
그러고 분을 삭히는데 5분후 전화와서는 자기네가 체취만 했지 휴일이라 아직 검사는 안 들어갔다 검사취소 원하시면 환불해드리고 취소해주겠다 하더군요 그래서 그러라 했어요 검사결과 받으러 또 전화통화하기 싫더라구요 

그러고 MRI 촬영중간 상황 알려주시려던 담당의사분께 문의를 했죠 이러이러해서 세포검사를 못들어갔으니 여기서 다시 해주실수 있냐구요
그랬더니 담당의사분 하시는 말씀
"해드리는건 어렵지않은데 사실 권하는 검사는 아니예요 아이에게 무리가 가는 검사라 보통은 뇨검사로 거의 진단을 마칩니다.." 
하아... 아이는 어제 그 검사로 출혈이 있었다 했고 9시간동안 오줌을 안 싸는걸 보고 혹시나 혈뇨를 보거나 혈전이 요도를 막을까봐 밤11시에 카테터를 꼽아놓은 상태였어요 (그 세포검사한 의사가 카테터를 꼽은거죠..그것도 말 안하고... 아침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설명하더군요 너무 늦어서 전화 안드렸다면서..)
그러니 저는 더 열받을수밖에 없었어요 애가 고생한거잖아요 

이 모든 빡침을 뒤로 하고 아이는 무사히 검사를 마치고 마취에서 깨어나서 입원실로 이동을 했고 그 과정에서 카테터도 빼고 오줌도 스스로 쌌다고 하더군요 

입원을 시켜놓고 MRI 검사비를 결제하는데..
검사비가 R메디컬과 얼마나 차이가 난줄 아십니까?? 전 과정도 빡치고 믿음도 안가고 10원이라도 지들이 먹을 수수료 주기 싫어서 더더욱 직접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옮겼는데 
무려 40% 가 싸게 검사비가 나왔어요 몇십만원 차이가 났어요 

물론 병원의 검사비용은 병원 고유의 결정권이라 얼마를 받든 머라 할수가 없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저 금액 차이는 믿을수 없을만큼 큰거였어요 
그리고 더 열받게 한 문구가 있었어요 
이건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MRI를 촬영한 헬릭스의 검사청구내역의 문구에 
MRI 검사 - 운송비 미포함 
이라는 문구가 있더군요 (첨부파일이 헬릭스병원의 청구내역 중 문구 부분입니다)
아마도 여러 병원에서 이렇게 MRI가 있는 병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그로 인한 운송비가 분명 청구가 되는 듯합니다 
제 입장에서 어마어마한 금액차이도 열받고 
선심쓰듯 자기네 자비로 이동을 한다는 그 말도 열이 받습니다 

한시간이 맘 급한 보호자 상대로 그리 장사하는거 아닙니다 
사람도 그렇고 동물도 그렇고 알아요 병원은 그리 장사하는 곳이란거.. 적당히 하란 말입니다..
 
혹시나 MRI 나 CT 촬영을 하실일이 있으면 반드시 기기보유여부를 확인하세요 미리 꼭 알고 계세요 

모바일 작성이라 오타 같은건 이해해주세요 
쓰는 중에도 또 혈압이 올라서....ㅠㅠ 

요약
1. 개가 아파서 MRI 촬영
2. R메디컬 공지와 달리 MRI 기기없어 아이가 이동해서 검사해야하며 보호자에게 공지없이 검사(아이에게 무리가 가는) 임의로 진행
3. 항의하고 직접 아이 데리고 이동해서 MRI 기기 있는 병원에서 검사
4.  R메디컬과 MRI보유병원 의 검사비용 차이는 40% R메디컬이 비쌈 
 
출처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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