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로 할게요.
라면을 끓여 컴퓨터 앞에 놓고 컴퓨터를 켰음.
오유를 볼까 유툽에서 무도 예전꺼를 볼까 고민하며 라면 한젓가락을 숟가락에 얹어 후후 불며 먹었음.
참고로 라면먹을 때 쓰는 숟가락은 국물 먹기 좋으라고 일본식 숟가락을 씀.
갑자기 예전에 만화책 반항하지마(원제는 GTO지염...)에 나오는 어리버리하고 가슴 큰 여자애가 떠올랐음.
라면집 딸래미인 그 여자애가 영길이랑 부모님네 라면집에서 라면을 먹으며
숟가락에 면이랑 국물 조금쓱 얹어 두고 미니라면 완성♡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엄마가 빨리빨리 먹고 가게일 좀 도우라고 잔소리하는 그 장면이 떠올랐음.
흠 그때 그 어리버리한 여자애는 영길이가 도와줘서 연예인이 됐고,
아빠가 바람피고 비뚤어진 여자애, 시니컬한 천재소녀(어째 영길이 말고는 이름이 생각이 안남) 등등 만화책 장면들이 쫙 떠올랐는데
마침 오유 접속이 되고 베오베 게시판에 일본 만화작가의 집이라는 게시물이 있어서 클릭을 해보니
세상에 GTO작가였음ㅋㅋㅋ
이런 사소하기 짝이 없는 예지력이 발동할 때 세상이 신기하기도 한데
이왕이면 좀 쓸모있는 예지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진짜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서 허무해요 ㅋㅋㅋ
아무튼 조금 미스테리하긴 해서 써보았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