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뿜어져 나오는 듯한.
그것이 갖는 힘이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갖고 있고, 알고 있는데도 차마 사용하지 못하는 한 장.
'삭발이라도 하면 보도 한 줄 더 나가겠지'라고 하시는 아버님께서
아버님의 의견을 여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 할 수가 없습니다.
'자극'이 없으면 도대체 관심을 두지 않는 시대에서.
아버님이 가진 모든 힘과 마음을 쥐어짜냈던 청문회의 사진 한 장.
부디 아래 내용을 자가진단해주시고 확인해주십시오.
1. 나는 세월호 생존자입니다 -> 뒤로 가기.
2. 나는 세월호 희생자의 친인척입니다 -> 뒤로 가기.
3. 나는 미성년자, 노약자, 임산부, 심신미약자입니다. -> 뒤로 가기.
5. 나는 1~4에 해당이 없습니다 -> 충분히 더 고민하시고 클릭하세요.
*. 알리고 싶다는 욕심과, 고인에 대한 예우에 대해 고민을 하고,
직접 여쭙고 내린 저의 최선의 결론이 이 글입니다.
사람들 마다의 다양한 타입과 자유를 존중합니다.
저는 실컷 펑펑 울고 난 후, 빡돌아서 어금니 깨물고 활동하는
울고 피할 것이라면, 이거 시작도 안했습니다.
정히 불편하고 어렵다면 저와의 관계를 끊어주세요.
어려운 결정 하신 만큼 최대한 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저 절실한 사연을 주변에 알려주시고.
내일 새벽에 올릴 416의 목소리 11화를 통해.
어떠한 일들을 겪었는지 들어주시고 알려주십시오.
*. 혹시 직접 사진을 올려서 따로 공유하실 분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