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너 자전거 바꿔라. 어떻게 그런 자전거를 타냐??"
게시물ID : bicycle2_415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roject_추천
추천 : 14
조회수 : 1979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6/03/28 01:52:32
"너 자전거 바꿔라. 어떻게 그런 자전거를 타냐??"
이런 말을 하고는,
"아 맞다 너 돈 없다 그랬나?"
 
 

어이가 없네
영화_베테랑_(6).jpg
 
자주 듣는 소리는 아닙니다만,
나 좀 자전거 안다,
내 자전거가 너꺼보다는 좋다
이런 사람들이 흔히 내뱉는 말이죠.
 
제 자전거는 솔직히 많이 후졌어요.
그래요 남들이 보기에는 후졌을 수도 있어요.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2.78 MB
 1년 전 쯤 찍었던 사진입니다. 아마 작년 1~2월쯤 될겁니다.
여기서 거의 안바뀌었죠. 안장과 크랭크, 스프라켓, 크랭크암, 페달, 레버 등이 2300에서 2400으로 바뀌었어요.
아, 앞뒤 타이어도 좀 좋은 녀석으로 바꿨습니다. 펑크가 확실히 안 나서 좋군요 
 
 
이쯤되면 또 누군가 이런 말을 합니다.
 
허, 2300이나 2400이나 같은 클라리스인데 왜 바꿔? 
 
아뇨 좀 다릅니다. 컬러가 블랙으로 하나 더 나왔고 변속 방식이 구형 소라처럼 바뀌었죠.
바꿀 수 밖에 없던 이유는, 2300변속레버 부분이 박살이 난 사건이 있었고
염원하는 105로 바꾸기엔 돈이 부족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2400으로 변신 시킨겁니다.
 
크랭크와 스프라켓은 그래도 믿고 있던 자전거점에서 바꿨던건데
하........ 진짜 .........
 
정품 클라리스 구동계로 바꿔준게 아니라 
뭐라고 해야하나.... 이름없는 크랭크와 스프라켓을 끼웠놨더라구요
바꿀 당시에는 자전거에 대해 잘 모르던 때라서 잘 바꿨나보다 하고 넘어갔었는데
아니었네요.... 
 
그 뒤 한번 더 프론트 이너 변속기가 안먹혀, 수리부탁한다고 하고 옆에서 보다보니
한참 혼자 진땀 빼더라구요. 이게 안되고 저게 안되고
가만히 있는 뭐도 빼고 다시 조립하고.....
그러다가 프론트 드레일러를 망치로 조금씩 때리고
펜치 가져와서 뭐 구부리고 다시 펴고 
하...... 부숩니다 부숴...
안그래도 3년이나 된 자전거를 부숴요 부숴....

결국 처음 상태로 되돌려 놓으시고는 미안하다 하십니다....
언제 시간되면 좀 알아주는 자전거점 찾아가 봐야겠어요.
거리가 20km 넘게 먼곳에 있다는게 단점이네요....
 
그렇게 고쳐주시던 분도... 제 자전거를 수리할때 반 장난 섞인 말투로 무시하곤합니다. 
야, 이 자전거에다가 튜닝 좀 하지 마라
자전거는 싼데 휠은 비싼걸 끼워놨어?
 
아니... 자전거도 싸고 휠도 싼데....(비싼 자전거들에 비했을때 기준)
휠셋 기껏해야 25만원인데......(두번째 사진 참조)
 
 
왜 이러는걸까요?
 
 
자신보다 안좋은 자전거는 까야 제맛이어서 그럴까요??
저는 저보다 안좋은 자전거를 봐도 그런생각 안해요.
열심히 타는구나 생각합니다.
아, 브레이크 없는 고정기어 픽시들은 제외.... 정말 많이 보입니다 저 사는곳에는.... 
 
 
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그냥 디스가 대세라서 그런가
 
 
나는 아직 내 자전거 좋은데.
중고로 싸게 사서 이것저것 내 스타일로 만들고
몸도 좋아져서 좋은데
왜 그리들 디스 못해서 안달인지...
 
기함급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자기들꺼 디스하면
그 사람들은 무슨 반응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