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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자살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4448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au76
추천 : 1
조회수 : 18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02 22: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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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내 친구는 금수저 였다. 지금도 금수저다 평생 용돈 걱정 해 본적없는 그야말로 갑이자 윈너다 41평생 노총각이지만 평생 여자친구가 없었던 적이 없었다 차도 외제차로 계속 갈아타고 산다. 근데 이놈에겐 특이한 점이 하나 잇다. 그것은 철학과 인문학에 너무 심취해 있다는 것이다. 취직안되는 인문대 철학과다 그래도 이놈은 자기 아버지 종업원 숫자300명의 중소기업을 물려받는다. 이친구는 본인이 철학적이지 안다고 생각하고 그게 항상 괴상한 컴플렉스였다. 니체 쇼펜하우어 등을 탐독하며 이생을 허비했지만 부자다. 근데 어느날 이놈이 심각하게 말했다
 
금수저:철학의 부제시대야 이런 시대를 살 순 없어 그리고 난 철학적이지 안아
 
말없이 놈이 사주는 양식 실컷 먹는데 30분후 갑자기 이놈이 경양식당에서 외쳣다
 
금수저:그래 결심햇어 자살할거야 난 왠 뜬 구름 없는 소리 인가 했다. 그리고
나:그래 해
 
했다
몇일 후 친구에게 전화햇다 강남의 오래된 저층 빌라 5층 에서 높이 자살한다고 뛰어내리겠다고 하길래 한번 가 봣다 놈은 점프했다 5층 옥상에서 근데 놈이 떨어진 곳은 이사오는 집에서 펼쳐놓은 이삿짐 침대 매트리스 였다 놈은 당연히 살았다 매트리스 옆에서 프랑스 지탄 담배를 피우던 놈은 또 다시
 
금수저:자살 할거야
 
했다 그래서 나는
 
나:그래 해라  해
 
했다
그리고 놈이 한동안 안보였다 그래서 난 놈의 고급 양옥에 찾아갔다 놈은 우울증 환자처럼 앉아 있었다 물론 이태리제 고급쇼파 그래서 난 뭔일 있냐? 물어봤다 그러자 놈은
 
금수저:나 자살 실패 했어
나:아 그래 그러냐?
 
놈의 어머니가 놈에게 프랑스제 쿠션을 집어 던지셧다.
 
나:어머니 왜그러세요?
금수저 어머니:아 글세 저놈이......
금수저:나 음독 자살기도했어 그런데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르더라고
금수저 어머니:저놈이 글세 비타민 하고 건강보조 식품이랑 소화제 활명수 박카스를 다 쳐먹었더니까
금수저:병원갔는데 내과의사가 그러더라 건강이 아주 양호해요 글구 나 유서 남겼어
 
당시 90년대라 카세트테이프에 녹음된 녀석의 유서를 들었다
 
카세트테입 유서 목소리: 웨르크 우르크 푸르쿠 푸타타타
나:뭐냐이거?
금수저:소주먹었어 죽을라고 근데 안주로 비타민 먹어서 오줌만 나와
 
이놈은 지금도 잘 먹고 잘살고 호의호식에 외제차 여신포스 꽃미녀 여자친구랑 데이트하고 산다 그러나 놈의 자살병은 현재도 진행중인데 놈은 아무리 어떤 자살 기도를 해도 살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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