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40대의, 투표에 대한 소회
게시물ID : sisa_711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룹
추천 : 17
조회수 : 85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4/12 16:51:49
옵션
  • 창작글
  • 본인삭제금지
  • 외부펌금지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8U3lSiAmRso?list=RD8U3lSiAmRso"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75년생입니다.

첫투표는 군대에서 했어죠. 첫 지방자치선거...

정치에 관심이 없진 않았지만

정보가 부족해서 선거공보를 보고 투표한 기억이 납니다.

누군진 기억이 안 나네요.

그 다음 투표가 97년 대선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분이 대선후보의 경제자문 쪽에 한다리를 걸쳤더랬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쪽을 찍었던...흑역사...철새로 유명한 그 분...크흑...

이후부터는 쭉 진보정당에 투표를 했습니다.

지역에 후보가 없으면 무효표를 찍고 나오기도 했지요.

그러다 지난 대선에서는 정말이지 찍고 싶은 사람이 나왔습니다.

그 땐 여기 오유도 거의 축제 분위기였지요.

안 되리라 생각은 거의 못했습니다.

선거 결과가 다음 날 멍하니 있다가 허탈함에, 분노에

노래를 들으면서 눈시울을 훔치곤 했습니다.



전 지금까지 한번도 투표를 빠진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투표해서 당선된 사람은 교육감님 한 분 말고는 전무합니다.

그래도 제 표가 사표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권영길'씨의 삶을 응원하고 싶었고

'노회찬', '심상정'씨의 진심을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문재인'의 삶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던진 표들이 그들을 당선시키진 못했더라도

제 한표가 그들을 지탱시킨 작은 힘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표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14일에 또다시 저 노래를 들으며 눈물 짓고 싶진 않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해 봅니다.

다들 힘내시고 투표합시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유를 보다가 대선 때의 아픈 기억이 떠올라 끄적여 봤습니다.


출처 나...그리고 유튭(주소도 써야 하나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