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시 반부터 있을 국군의 행사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여요.
약 384명이 뛰는 터라 얼굴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오늘 하루를 위해 7월부터 기나긴 연습을 시작했어요.
올해 여름, 비도 안 와서 유난히 더웠잖아요.
그늘에 가만히 서있어도 짜증이 났었는데.
그 뜨거운 연병장에서 두꺼운 도복을 입고 생수 3L를 마셔도 화장실을 안 갈 정도로 땀흘리면서 연습한다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보면서 괜히 눈물날 것 같네요.
나라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군인들 만나면 응원해주세요.
무거운 군장 메고 군화 신고 든든하게 서있는 모습 보면서 군인들은 튼튼한 천하장사라고 생각해왔었는데, 훈련 때문에 종일 피곤해하는 남자친구 만나면서 저는 이제 군인들에게 자리도 양보해줘요.
특히 앳된 얼굴의 이병 아가들 보면 안쓰러움이..
오유의 군인분들과 소중한 사람을 군대로 보낸 분들, 따끈한 입영통지서를 받은 분들과 예비역분들까지.. 우리 모두 힘내요!
행복한 일 가득한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