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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별 득표분석 - 순천은 새누리당 말고 개인 이정현을 찍었다
게시물ID : sisa_7242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慢華
추천 : 3
조회수 : 85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15 22:04:47
선관위에서 공개한 읍면동별 득표를 다운받아서 확인을 해봤어요
그중에서 순천시 선거구를 열어서 봤는데요
지역구 득표와 비례대표를 동시에 비교해봤더니 이런게 나왔습니다

순천 유권자들은 새누리당이라서 이정현을 찍은게 아니라
개인 이정현을 선택한 것이다

순천시 선거구의 투표율은 68.8% 가량이 되었습니다
특이하게 사전투표 등 순천시 관외에서 한 투표에서는 노관규가 이겼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순천시 관내 투표로 들어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정현의 고향인 곡성군 목사동면과 이웃한 순천시 주암면은 몰표가 나왔습니다
주암면 - 1,437 vs 345

그런데 다른 지역은 비등비등한데 이정현 우세로 나옵니다
특히 순천시의 신도심 지역에서까지 이정현이 마음을 얻었더군요

순천시의 신도심 지역은 행정구역상 왕조1동, 왕조2동, 덕연동, 도사동, 해룡면 이거든요
최근에는 서면도 개발과 재생사업으로 도심화가 이뤄지고 있고요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면 - 2,779 vs 2,312
해룡면 - 8,130 vs 7,214

덕연동 - 10,253 vs 9,367
도사동 - 2,775 vs 1,991
왕조1동 - 8,007 vs 7,345
왕조2동 - 4,830 vs 4,826

노관규는 순천시 황전면에서 미세하게 우세한 것 빼고 순천의 모든 행정구역에서 이런 식으로 밀렸습니다
이런 걸 보면 반 새누리 정서가 옅어졌으니까 선택이 가능한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그래서 비례대표 결과를 같이 봤습니다

순천시도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앞지른 결과가 공통적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비교해보니 이정현의 고향 인근이라는 주암면에서도
비례대표는 새누리당이 저조했더군요

주암면 - 389 vs 430
이 격차가 새누리당이 더민주와 가장 좁은 격차 딱 하나였습니다

그 결과, 순천시에서 정당 비례대표로 새누리당이 얻은 비율은
겨우 8.82%밖에 못 얻었습니다
새누리당 후보가 지역구로 당선되었는데 정당비례는 바닥을 기는 결과가 나왔지요

실제로 이정현이라는 정치인은 지역구 순천에 내려와서는 자신이 박근혜 호위무사라는 것은 고사하고
심지어 자신이 새누리당이라는 것조차 표현을 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지역 주민들에게 친밀한 정치인 개인 이정현이라는 것을 몸으로 보이고 있거든요
그런 정치인이 여태껏 없었고 야권에서 최종후보로 나온 사람들의 면면 때문에 순천 유권자들이 개인 이정현을 매우 많이 찍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야당 후보로 최종 출마한 자가
지난번에는 시민들에게 오만하게 굴고 뇌물 먹어서 유죄선고로 짤린 적 있던 자
이번에는 중도사퇴했던 것은 둘쨰치고 시장 시절 때부터 적을 많이 만들기도 했고 자신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했다고 형사고소를 했던 전력이 있는 후보
이걸 연타로 겪어보니 저희 동네이지만 순천에서 이정현이 당선된게 전혀 답답한게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더민주 입장에서는 할말이 없는 상황이였죠 이건 진짜 반성해야 합니다

제가 다른 선거구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순천 이 글만 올리고 말거 같은데요...
순천의 선거 결과는 이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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