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이 아버님께서 김용민 브리핑에 나와서 하신 말씀이..
"대통령의 7시간을 밝히라고 우리 유가족들이 요구한 적 없다. 오히려 그들이 이런 프레임을 만들어 정치적 색깔을 입히려는 것 같다."
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정확한 워딩을 적은건 아니고 대략 이런 이야기 였습니다).
저도 그 말씀을 듣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당연히 공개되야할 7시간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그런 요구로 인해 생겨나는 정치적 색깔을 생각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예은 아버님 말씀이 무조건 옳다는 소린 아닙니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과 가장 밀접하고 가장 오랜시간을 보냈고, 가장 깊이 고민하고 아파했을 분의 이야기이니 최소한 존중해드릴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ps. 오늘 집회는 울지 않을 것 같았는데 처절한 시를 읊으실 때, 예은 아버님 나오셨을 때, 박주민 당선인 오셨을 때 또 터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