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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여 답답해 어디든 다녀와볼까 해서
차안에 들어와 시동만 걸어놓은지 다섯시간째..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고
길가에 지나가는 찻소리가 파도소리같기도 하고..
늘 있던자리에서 있어야하지 말아야했던것처럼..
쉬이 사그러들지 않는 생각, 생각들..
어디를 갈까 갈데는 있나
마음 둘 곳 없이 방황했던
너도 그랬었나 그래서 나를 지워갔었나..
말같지도 않는 말과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들로
나는..
너를 얼마나 힘들게했나
나는 왜 이렇게 괴물이되었나
왜 나는 너와 그렇게 행복하지 못했던건가..
수없이 쓰다 지우다 쓰다 지우는말들에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왜 너는 그렇게 두려움이 되어버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