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신경써줘서 고맙다 혹은 어 그거 안 해도 되는 일이었어 그래도 고마워. 이런 말 기대하는데, 매번 뭐 도와주고 듣는 말이 무뚝뚝하고 퉁명스런 말투로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해라는 말 뿐이니.
같은 말을 해도 전자로 예쁘게 말할 수도 있는거잖아요.
진짜 우리나라는 에릭남 부족국가라는 말이 맞나봐요. 꼭 부모가 자식한테 하는 말이 아니어도 사람끼리 대화를 할 때 고맙다는 말은 아니어도 거절의 말이어도 말이라는 거, 최대한 웃는 얼굴로 한 마디 예쁘게 하는 게, 타인 배려하는 게 그리 힘든가요? 나도 예쁜 말 하려고 노력하는 거고 없는 애교 쥐어짜는건데. .
사실은 부모님한테는 애초부터 포기했지만, 내가 계속 예쁘게 말하려고 노력하면서 무슨 말 들을 때마다 혹시나 예쁜 말이 되돌아오지않을까 기대해보지만 역시나 늘 저만 기대하고 저만 상처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