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선거과정과 투표결과를 통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나날이 높아지는 시민의식을 볼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새누리당의 과반을 저지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3당 체제로 견제와 합의의 민주주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결과보다도, 이제는 국민들이 점점 주인의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쁩니다. 정치권도 더 이상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을 것입니다. 물론 모든 정치인이 국민들을 돌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국민의 눈치를 보고 그들을 섬기지 않으면 국회의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2항의 내용이 실현되어 가는 것을 느낍니다.

총선이 끝난 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세월호의 내용이 방송되고,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재판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꼭 그 이유만은 아니더라도- 우리사회가 정의를 찾아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는 그런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많은 희생이 있었고, 아직도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산재한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비정규직문제, 취업문제, 교육문제, 공정한 법의 해석과 집행의 문제, 복지문제 등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제대로 된 주권을 행사하고 우리주권의 결과로 우리의 의사를 대변하는 정치인들의 행보를 우리가 계속 감시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사회는 조금씩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해 나아갈 것입니다.

아무리 막고 억압해도, 사회는 점차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세계가 모범으로 삼을 만한 ‘행복국가’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함께 다 같이 그러한 ‘행복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국민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