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하스스톤 게이머들이 처음에는 여러가지 직업을 시도해 보지만, 결국 자신의 성격에 맞는 특정한 직업에 정착하게 되는 일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밑에서 초보분께서 직업은 어떤 직업을 고르는 것이 좋느냐는 질문을 하신 것을 보고, 자신의 성격에 맞는 직업을 택하면 하스스톤 입문이 더욱 쉬워지지 않을까 하여, 평소에 생각했던 바를 정리하여 보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패치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하스스톤 게이머 분들, 남는 시간 동안 재미로 읽어보세요.
신빙성이 있는 분석 결과라고 자부하는 바이지만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소근소근)
마법사
자신감이 넘친다.
그 자신감이 근거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나, 어쨌든 자신감이 있다.
그렇다고 잘 알지못하는 길을 자신있게 걸어가는 성격은 아니며, 웬만하면 검증된 길을 택하는 묘한 모순이 있다.
사실은 좀 뻔뻔한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다.
드루이드
요령이 좋다.
하지만 평소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아니라면 쉽게 발을 내디디지 않는 성격이다.
일을 여유롭게 성공시키는 것을 좋아하며, 쉽게 성공시키기 위해 다소 요령을 피우는 성격이어서, 그 과정에서 요령을 피우는 요령이 늘은 경우가 많다.
사제
좀 뒤끝이 있다는 말을 듣는 편이다.
자신도 그런 점을 속으로는 인정하는 바이지만 대놓고 인정하기는 싫다.
인텔리, 두뇌파, 뇌섹남같은 포장에 대한 동경이 있거나 그런 것을 내심 즐기지만, 자신의 안에 숨겨진 어두운 면을 어느 정도는 느끼고 있다.
주술사 (씹랄 아님)
고집이 있다.
자신의 고집대로 관철시키는 것을 즐기며, 일의 과정 역시 즐기는 편이다.
하지만 그 고집이 지나쳐 일을 그르칠 때도 상당하다.
다소 사회에 불만이 있는 경우가 많다.
도적
실생활에서는 언뜻 보기에는 소심해보이는 성격.
겉으로는 잘 드러내지 않지만, 미래의 자신의 모습이나 자신이 바라는 또다른 자신에 대한 판타지가 있다.
자신의 이상을 이루게 된다면 최상의 결과이겠지만, 공상 속에서만 바라는 경우는 문제.
전사
대범해보이고 호탕한 성격...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남의 눈을 다소 신경쓰는 성격.
괄괄해보이는 성격도 사실은 남의 눈을 신경쓴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친구들의 짓궂은 장난도 다 받아주지만, 언젠간 이놈들 다 쓸어버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조심.
사냥꾼
우직하다.
요령을 피우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과정을 즐기는 성격도 아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간단한 성격.
놀이는 놀이일 뿐 심각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온라인 카드게임 등에 현질을 하는 일이 많지는 않다.
흑마법사 (ㅈ니ㅈ마 아님)
나는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부심일 수도 있고 일종의 강박일 수도 있지만, 그 결과로 창조적인 성격이 발휘되는 경우도 있다.
자기 건강을 깎아먹으며 카드를 드로우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예술 계통의 직업으로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자신만의 세계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직업을 바꾸지는 말도록.
성기사
학창시절에 선생님이 뭐 시키면 혼자 몰래 도망가는 스타일.
그것도 요령 좋게 도망가는게 아니라 뺀질거리다가 친구들한테도 욕먹고 선생님에게도 걸리는 스타일.
회사에서 직장 상사가 뭔가 시키면 하기 싫어하고 떠맡기다가 펑크내는 스타일.
(어디까지나 모두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닌, 경향성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거나 노여워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