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울 신랑이랑 연애 할 때 얼굴보고 호감을 가지게 됐고
그러다 제가 먼저 고백해버려서 사귀었었거든요.
근데 객관적으로 우리 신랑이 원빈이나 송중기처럼 '잘생겼다' 의 전형은 아니에요.
그냥 단지 제 이상형이랑 정말 딱! 맞는 외형이었답니다.
통통한 체격.
살짝나온 귀여운 똥배.
안경이 잘 어울리고
얼굴도 약간 크고
키는 저보다 1센치라도 큰...(제가 173이라 ㅜㅜ)
가슴털과 턱수염은 절.대.사.절!
연예인으로 치면 god 초기때의의 '김태우'같은...귀염상?
제 이상형이 너무 디테일해서 솔직히 딱 맞는 사람을 바라지도 않았는데
마법처럼 제 앞에 신랑이 나타난거죠.
게다사 사귀고나니 맘씨도 어쩜 그리 이쁜지...
그 이쁜 맘씨는 결혼 후에도 쭈욱- 유지중이십니다.
지금은 결혼하고 전보다 더 토실토실 저와 같이 살이 오르고,
육아에 치여 살면서 다크서클이 생기는 바람에 흡사 '자이언트 판다'같은 우리 신랑.
매일 밤에 자기전에 제 등을 긁어주는 신랑에게 늘 말해요.
"우리 남편 왤케 잘생겼어? 거기다 착하기까지 해서 큰일났네!"
그러면 남편은 대답하죠.
"그러게~어떡하냐~"
배우자의 외모는 중요해요.
단지 '내'기준이냐 '남'의 기준이냐의 차이 일 뿐.
저는 세상에서 우리 신랑이 제~~~~일 잘생겼다고 생각해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