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트와이스 2nd mini album "Cheer up"에 대하여
게시물ID : star_3622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9Ent
추천 : 12
조회수 : 80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4/27 13:40:49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개인블로그에 썼던 글을 그대로 퍼온 거라 말투나 글 내용이 조금 딱딱한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랑 비슷하게 느끼신 분들이 더 있는지, 혹은 음반 내용에 대해서 더 같이 이야기할만한 분들이 있는지 알고 싶어서 오유에도 글 올립니다 ^^

우선 나는 트와이스의 나름대로 굉장한 팬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으로 `16. 04. 26 에 이 앨범을 구매했으나, 굿즈나 상품을 모조리 사모으는 타입도 아니고... 음반 자체를 구매하는 행위에 의의를 두는 편이라 미니 앨범 mint 와 pink 중 mint 만 구입했음을 밝힌다.

사실 오늘 M2U에 다녀왔는데, 내 앞에 명단 대충 보니까 한 개만 산 사람은 거의 나 혼자더라.. 2개는 기본이고 5~10개도 서슴치 않고 구매하시던데.. 대한민국 소비경제에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트와이스 팬들을 보며 앞으로도 이쪽 업계는 굶어죽을 일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앨범 구성품부터 간략히 보자면 아래와 같다.

1. 박스 커버 - 흔히 얘기하는 패키지 형태를 띄고 있다. 나는 한국대중음악 음반은 트와이스 미니앨범 1집 온라인 구매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간의 발달 과정을 잘 모르지만, 흔히들 생각하는 CD만 들어있는 경우는 이제 K-pop이란 장르에선 확실히 멸종한 것같다.
IMG_20160426_215839.jpg

박스 커버에도 사진이 나와있는데, 핑크는 커버가 다른가...? 그렇다면 핑크도 살껄 그랬다는 후회가 갑작스럽게 밀려오기 시작했다. 큰일이네...
사진은 트와이스 멤버 개개인의 에너지가 잘 드러나게 나온 것같다. 개인적으론 예쁜 사진보다는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사진을 볼 때 좋은 느낌이라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2. 가사집 - 1집과 마찬가지, 손글씨로 쓴 가사집이 동봉되어있다. 포장을 풀면 하단 사진처럼 예쁘게 정리된다. 가사집 전면부에는 구멍을 뚫을 수 있도록 칼집이 나있는데, 이 부분을 작게 뚫어서 연결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것 한 부 밖에 없는 나는 쓸데없는 짓은 그만 두고 가사집을 고이 포장에 넣어 보관하기로 결정했다.
IMG_20160426_220010.jpg
IMG_20160426_222534.jpg
가사집 내용은 1집 때도 그랬지만 손글씨로 되어있는데, 무척 예쁜 편이다. 일부러 손글씨를 사용함으로써 팬들의 "교류하고 있다"하는 느낌을 크게 증가시켜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디지털 기술의 보급이 증대할 수록 사람끼리의 접촉과 교류가 중요한 가치가 된다는 건 흔히들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아마 가사집의 손글씨도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한 것이 아닐까?

3. 버츄얼 카드! 와 사진집 겸 후기 - 버츄얼 카드가 굉장히 예뻐서 대만족하고 있다. 사진집 가운데에 껴있던 사진들도 정말 예쁘게 나온 사진뿐이라 즐겁다. 사진집 내용은 따로 공개할 필요없을 듯하고, 버츄얼 카드는 지효 양이 나왔다. 지효 양의 사인이 프린트되어있는 버츄얼 카드 커버도 있다.
이거 각도를 바꾸면 사진이 바뀐다! 아 너무 귀엽고 이쁜데 이걸 어떻게 글로 설명할 방법이 없네...
그냥 하나 사는 걸 추천한다.
IMG_20160426_220038.jpg

이 외에도 "챙정판"이라는 이름의 한정판도 예구되고 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난 예약구매가 진행될 당시 경황이 없어서 전혀 신경도 못쓰고 있었다... 더 특이한 구성품들을 찾고 싶으면 다른 개봉기 등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곡 구성
1. CHEER UP
2. 소중한 사랑
3. TOUCH DOWN
4. 특하면 톡
5. WOOHOO
6. HEADPHONE 써
7. I'M GONNA BE A STAR

15000원에 7곡! 미니 앨범이란 시스템을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한동안 싱글앨범같은 걸로 곡 한 3개 있고 21000원 이런 앨범도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에 비하면 사진집, 사진, 가사집, 예쁜 박스 커버, 게다가 7개의 신곡! 이걸 어떻게 안 살 수가 있죠? 트와이스 2집 사신 분들은 진짜 쇼핑 개이득 보신 분들인듯;;;

팬심은 이 쯤 해두고 곡 자체에 대한 느낌을 간략하게 적고자 한다.
개별 곡 분석은 차후에 틈틈히 할 생각이고, 이건 요약.

1. CHEER UP - 아... 이 노래 귀엽다 미쳐버리겠네 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심찢심찢(도시라솔~)
"OOH-Ahh하게" 는 미디엄 템포의 댄스 곡을 통해 트와이스란 그룹의 다채로운 색깔이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 타진하는 느낌이 들었다면 CHEER UP은 트와이스의 종잡기 힘든 에너지를 음악에 있는 그대로 발산하도록 만든 느낌이 강하게 든다.(그렇다. 종잡기 힘든 에너지다.) 비유하긴 좀 그렇지만 이 컬러팝이란 장르는 한 때 소녀시대가 시도했던 "I got a boy"의 음악적 스타일을 좀 더 유려하게 흐르도록 만든, 대중의 귀에 맞춰 더 완성된 버젼인 것같다. 이런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과 리듬, 비트를  살리기 위해선 멤버의 개성이 "압도적"으로 번뜩이는 트와이스가 아니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소위 이야기하는 "곡좋고, 안무 좋으면 누가 시연해보여도 상관없는 거 아냐?"하는 걸그룹에 대한 비아냥섞인 조소를 단번에 일소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트와이스와 이 그룹을 대표하는 장르인 컬러팝이 아닐까?
조금 생각해볼만한 부분이 있다면... 우아하게 경우 곡의 진행에 따라 점차적으로 전자 악기가 추가되거나 임팩트있게 치고나가는 
verse3같은 부분이 있었는데 치어업은 verse2 쯤에서 이미 최대 출력이 아니었나 하는 부분이다.
라이브도 엄청 어려울 것같다는 것도... 마지막 박자에 꼬집듯 위로 올려 내는 부분이 그렇게 쉬운 테크닉이 아닐텐데... 곡 전체에 노래를 그렇게 하도록 되어있어서, 실제 라이브 무대에서 어떻게 그림이 나올 지 꾸준히 지켜봐야할 부분인 듯.

2. 소중한 사랑 - 얘들은 왜 90년대 풍 걸그룹 스타일 곡을 불러도 개성이 2016년하게 터지냐
솔직히 곡 자체는 엄청 옛날 느낌이다. 베이비복스나 S.E.S 음반을 찾아듣는 줄 알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석에 가까운 걸그룹 전개 음악... 트와이스가 이런 걸???? 하는 생각도 잠시,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는 걸 금새 알아차릴 수 있었다.. 물론 처음엔 좀 루즈하긴 했지만.
1집에서도 Like a fool 같은 곡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하나 쯤 템포를 잡아줄만한 곡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다만 가사와 음악이 솔직하게 얘기해서 내 맘에 쏙 와닿지 않았던 건 사실이었다. 

3. TOUCH DOWN - 차에 치이면 카 크러쉬. 이 노래는 걸 크러쉬, 아니 트와이스 크러쉬!!
첫 째, 난 기본적으로 박수가 효과음으로 들어가는 빠른 템포 곡을 엄청나게 선호하고
둘 째, 관악 세션이 들어간 음악은 대부분 옳다고 믿는다.
셋 째, 걸 크러쉬 컨셉 곡 중에서 이렇게 밟고 에너지있는 곡이야말로 걸그룹 음악 중에서 가장 섹시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 가지도 빼놓을게 없는 완벽하게 내 취향 곡이었다.
스포츠 컨셉의 커버 사진이나 앨범 커버로 봤을 때 어찌 보면 치어 업보다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메인 타이틀에 가까운 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터치 다운이라 하면 원래 미식 축구에서 쓰이는 용어로, 상대방의 필드 끝에 공을 박아넣는 행위를 말한다. 상당히 거친 느낌이 흐르는 말인데... 근래에 스포츠 컨셉로 나온 걸그룹 곡으론 AOA의 심쿵해가 있었는데 그쪽이 라크로스였던 걸 생각하면 확실히 곡 전체에 흐르는 강렬한 텐션이 심쿵해와는 차별화되었다고 생각된다.
내 가벼운 예상이지만... 아마 JYP 내부에서는 이 곡이 치어업과 메인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하지 않았을까? 곡 완성도도 무척 뛰어나고 1집에서의 음악적 느낌도 어느 정도 계승한다는 감각이 있다. 
뭣보다 작곡과 작사의 접합성이 무척이나 높다....

4. 툭하면 톡 - 팝 장르에 가장 부합하는 좋은 곡. 그루브에 몸을 맡기고 음반을 감상하고 싶다면 이 곡이다!
퓨전 힙합같은 느낌이다. 사실 대중 음악 장르에 대해서는 아직 공부중이라서 내가 함부로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음악에 흐르는 흐름이 상당히 매끄러운 것이... 이 앨범 전체에선 가장 흐름타기가 쉬운 곡이다. 듣고만 있어도 몸이 흔들린다.
물론 내가 팬이라서 그런 것도 부정할 수 없겠지만.
해외에서 유행하는 팝 송과 가장 느낌이 부합하는 곡은 아마 터치 다운과 툭하면 톡이라고 본다. 절대 관악 세션이 들어가서 무조건 이게 더 좋다고 옹호하는게 아니다..!
음악적으로 악센트 들어가는 부분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힘이 넘친다. 베리에이션이나 임프로바이징 가능할 것같은 부분도 꽤 있어서... 곡 코드만 있으면 편곡도 용이할 거라고 본다.

5. WOOHOO - 티져의 그 음악! 후렴구의 폭발적인 매혹에 자꾸 심장이 2배속..!
난 왜 이런 스타일의 베이스가 너무 좋은지 모르겠다... 중음 베이스가 적당히 두들겨주는?
음악에도 밀당이란게 있다면 이 곡이 참 좋은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고 느껴진다. 곡 중간에 정적이나, 비브라 슬랩처럼 들리는 애매한 전자악기 소리가 어쩜 이렇게 음악을 꽉 채우는지!
브릿지의 소녀소녀한 느낌도 절대 그냥 놓칠 수가 없었다. 진짜 잘 넘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드 벨벳의 Dumb Dumb 도 브릿지가 거의 신적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간 브릿지였는데 이 곡도 그 곡에 준하게 매끄럽게 넘어갔다 ㅋㅋㅋㅋㅋ 기름을 마시는 것같은 느낌이었다 껄껄껄
전반적으로 스포츠 계 앨범이라는 걸 의식한 것같은 휘슬소리도 빼놓고 넘어갈 수 없다. 아마 우아하게 활동 때 편곡했던 치어리더 버젼 편곡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작편곡자가 스포츠계 여성에 대한 판타지라도 있나...?
딱 듣기만 해도 보이는 싸비의 포인트 안무까지 ㅋㅋㅋㅋㅋㅋ 이 곡 참 재치가 있고 유머가 있는 음악이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론 싸비 파워만 생각하면 이 곡이 앨범 최강이 아닌가 싶다.

6. HEADPHONE 써 - 남자 입장에선 공감 0%라서... 가사 접합성이 높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음악과 가사가 서로 붙어있다는 느낌이 잘 안든다.
정확히 해두자면 음악 자체는 좋았는데, 헤드폰이 곡에서 가장 주요한 감성을 담당하고 있다는 생각은 잘 이해가 안된다. 헤드폰 쓰고 음악을 듣거나 감정적으로 집중하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인데 그러한 감각을 대중들이 전반적으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꺼라곤 생각치 않는다.
물론 상상을 통한 그림으론 쉽게 머리 속에 떠오른다. 트와이스 멤버들이 침대 위에 앉아 헤드폰을 쓰고 아프지 않은 척 외로움을 견뎌내거나 운동장 계단에 앉아 혼자 먼 산을 쳐다보는 등의 장면 자체는 상상하기 쉽다. 그러나 내가 헤드폰을 쓰고 침대 위에서 울적함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는게 문제다.
가사를 즐기고 음악을 듣다가도 헤드폰이라는 어떤 이미지가 나오면 곡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아진다.
아이돌 앨범을 구매했다고 해서 소비자가 음악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물론 대체로 소비자 계층이 "음악"보다는 아이돌이 부르는 "음악적 캐릭터"를 구매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야 말로 대중 음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1집에서도 Like a fool은 앞서 나왔던 5개의 곡과는 많이 다른 스타일이었지만서도 가사가 참 맘에 들었다. 누구나 하는 생각을 담담하게 곡에 담아냈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그래서 사실 타이틀 곡 못지 않게 많이 들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HEADPHONE 써는 곡의 스타일리시한 진행과 대체로 썩 멋진 가사에 비해 "헤드폰"이란 코어한 감각덕에 음악적 공감이 저하되어버린 느낌이 있는, 조금은 안타까운 곡이다.

7. I'M GONNA BE A STAR - SIXTEEN의 그 곡이네 ㅋㅋㅋㅋ 이거 노래 괜찮았는데 왜 안나오나 했네 ㅋㅋ
사실 1집에선 2, 3, 4번 트랙(다시해줘,미쳤나봐,TRUTH)가 이미 청자들의 귀에 익숙한 상태였기 때문에 앨범을 샀을 때 밀려오는 "와! 이 곡이 들어있네! 이 곡을 알고 있는 나는 역시 팬이야!" 하는 팬만 가질 수 있는 흡족함이 있었다.
그 부분을 파악할 것일까? 2집에도 익숙한 곡을 수록한 것은 개인적으로 참 친숙하다고 느꼈다.
다만... 이 곡은 보컬 파트가 누구인지 파악하는게 참 힘들다. 누가 어느 부분을 부르는 지 구분하는 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걸그룹 음반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인데, 원채 전자 음악에다가 속도가 빠르고 보컬 테크닉이 드러나는 부분이 적어서 감상하기에 적당한 음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콘서트용 음악으론 무척 훌륭하다. 만약 트와이스 콘서트가 있다면, 무대 마지막 즈음에 배치해서 빰! 하고 완전 미친 듯이 놀 수 있게 하는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한 안무가 없어도 이 곡을 부르는 트와이스를 보면 내 맘이 다 감격스러울 것이다..
식스틴이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해서 데뷔한 친구들이 이 노래(심지어 제목이 I'M GONNA BE A STAR)를 콘서트 무대에서 부르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꿈을 이뤄가는 사람을 보며 느끼는 감동이 참 가슴에 와닿을 것같다.
그 빛나는 무대를 향하는 나의 꿈도 이뤄질 것만 같을 꺼고...
꼭 이 곡을 콘서트 무대에서 보고 싶다.

총평 - 90/100
트와이스의 "색깔"이 너무나 예쁘게 잘 드러난 앨범.
앨범 구성품은 알차고, 구매자의 맘에 흡족함 그 이상을 제공한다.
JYP 본인의 곡 스타일에 여자 아이돌의 상큼함이 듬뿍 묻어난 음악적 방향성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트와이스 뿐만 아니라 JYP의 팬인 건 차치하고서라도)
내가 생각하는 걸그룹이 갖춰야할 모든 재능을 가진 그룹.

아직 앨범을 사지 않은 팬이 있다면 꼭 1부 정도는 사는 걸 추천하고
앨범을 구매하지 않고 음원만 즐겨도 상당히 가치가 있는 음반.

아 트와이스 너무 보고 싶다!
트와이스랑 저녁식사하면서 인터뷰하고 싶다!
이상 트와이스 2nd mini album "Cheer up"에 대한 개봉기 및 곡 감상평.
그럼 전 트와이스 음반을 듣느라 샤샤샤~
출처 http://blog.naver.com/99entertainment/220694315133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