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오목교라 학교 끝나고 지하철타고 오는데
공덕에서 5호선 탄 순간부터 열차 안에 흰 상의를 입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그래서 단체 여행객인가 싶었는데 오목교에서 내릴때 다같이 내리데요
목동에 여행객이 굳이 볼만한게 있던가 싶었는데 보니까 연령대도 남녀노소 안가리고 다양해요
그래서 아 무슨 종교행사 그런거 있는갑다 하는데..
아 그때부터 슬슬 짜증이 나더라구요
현대백화점쪽으로 들어가는 무빙워크 뿐만이 아니라 가운데 길까지 꽉꽉 채워 서서 암만 지나가겠다고, 비켜달라고 해도 끝이 없어요
결국 중간도 못지나서 포기하고 강제 명상하면서 워킹 했네요
보통 빠른 걸음으로 걸어버릇해서 오목교역에서 전철 내리면 집 현관까지 5분 컷인데 진짜 15분 걸려서 왔어요 ㅠㅠ
이거야 뭐 다른 경우에도 사람이 많이 모이게되면 그럴 수 있는거니까 그렇다 치지만...
문제는 지금 거의 3시간 째 북치고 구호외치고 시끄러워서 미추어버리겠어요
저 사진이 오목공원인데 저희 집 바로 길 건너에요 ㅠㅠ
가뜩이나 3개월만에 생리터져서 방에서 전기장판에 몸 지지면서 피스풀하게 쉬어볼까 했는데
암만 노래를 최대볼륨으로 틀어놔도 창 너머로 고함이 아주기냥 쩌렁쩌렁 기어들어오네요 ㅠㅠ
진짜 신천지고 cbs고 다 떠나서 너무 민폐에요.. 금요일 대낮부터 뭐하는짓이래요 ㅠㅠ뺴애애애액
그리고 플랜카드같은것도 지나가다가 그냥 얼핏 보면 기독교 비리 까발리면서 시위하는 모양새인데
알고보면 시위 주체가 신천지잖아요...;;
신천지가 저러는건 말 그대로 똥 제대로 묻은 개가 똑같이 똥 묻은 개 나무라고 있는건데...
인터넷 기사 보니까 cbs 폄하시키면서 ㅇ베충들이나 할 법한 물타기?? 같은걸 엄청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다른 종교에 비해 기독교를 유독 안 달가워한다고 해야하나, 하도 듣고 겪은게 많다보니 기독교가 아닌 '개독'에 대한 거부감으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있어요 저 포함 가족 모두 종교가 없구요..
아무튼 그래서 처음에 저게 신천지인줄 몰랐을 땐 플랜카드만 보고 아 개독 때문에 피해본 사람들이 모여서 목소리를 내는구나! 머시쪙! 했는데
다시 찾아보니 신천지였네요...eww..
저런 사람들이, 암만 신천지라 해도 저렇게 직접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은 비교적 소수일텐데도,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꽤 많은 젊은층과 어린 아이들까지 포함해서 모여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오싹하기도 하고...
결론은 넘나 시끄럽고 민폐인것...!
어 이젠 좀 조용하네...모지ㅎ;; (코쓱)
아무튼 목동 사시는 분들은 오늘 웬만하면 집에 계시고, 나오시거든 신천지로 오해받는 일 없게끔 흰 상의에 까만 하의는 피하시는게 좋겠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