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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광에 관하여..
게시물ID : gomin_16261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아아아아
추천 : 0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10 14:16:16
안녕하세요.
저의 요새 고민중 하나에요.
혹시 저와 비슷한 사람이 있을까 적어봐요.
 
어리광은 보통 어렸을때 조금 부리다가 혹은 안부리다가
어렸을때 부모님께 하는 행동이잖아요.
 
저는 어렸을때라
바쁘신 부모님에게 관심을 얻고싶었는지
아주가끔 매우 엄마를 막대하셨던,, 지금은 너무나도 멋지고 자상하시지만, 아빠의 모습을 보고
엄마를 지켜드려야겠다는 마음을 늘 가지면서, 그 부담감에
오히려 어리광을 부린건지
 
의식적으로 엄마에게 어리광을 많이 부렸어요.
 
밖과 안이 달라서, 이런 제자신이 왜이러나 싶으면서도 계속그랬고.
 
초등학교 6학년때  잠깐있었던 왕따의 기억에서 벗어나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기시작했을때
어리광은 이제 필요없다고 느껴졌을때도
엄마가 저를 귀여워하길래 이상한 효도하는 마음으로 어린척굴다가
 
이게 습관이 된건지 제스스로 성격형성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대학와서도 어리광을 부모님과 있을때 피운것같아요.
 
애교일수도 있고, 어리광일수도 있는데,
좀 제가 생각해도 웃기면서 밖에서 만난 누군가에게 모습을 보여졌을땐
상당히 민망하고, 망가지는 제 모습이에요.
 
 
더이상 어리광을 부리진않지만,
밖과 안이 다른 제모습을 제가 이젠 저 스스로를 숨기려하고,
이랬던 제 과거가 제 모습이 저만 그래왔나,,
다들 어리광피우지않고도 부모님께 이런 민망한 어리광을 피우지않고도
잘커왔는데, 나혼자 애기처럼 의지하고 귀여움받으려는 생각이 컸다는 것에
 
사회생활할때 스스로 떳떳하지못하고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왠지 제 자신을 숨기고 만나는거같아서
굉장히 불편하더라구요. 밖에서 어리광피우고싶거나 그런건아니지만,
상대방에게 거짓말하는것같고, 이런 제모습을 보면 상대방이 얕게보고
어이없어할까봐, 마치,,, 제가 엄청 수준낮은 미성숙한 인간처럼 볼까봐요.
 
차라리 마음이라도 편하게 나 이런사람이다 이런사람이였다
강당에 나가서 밝히고라도 싶은데.. 미친사람처럼 그 한마디하면 마음이라도 왠지 편해질꺼같아요. 
이게 딱히 누군가에게 피해준 죄는 아니니까.
 
저도 제가 왜이랬는지 어렸을때부터 그랬던거라 심리는 모르겠고
그냥 하면서도 웃기고 재밌고 관심도 좋고 그랬던거같아요.
어렸을때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서 알게모르게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외에
부모님의 관심이 필요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여러분은 어리광 피우신적 있나요? 저만 이런가요?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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