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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참사 관련. 인간으로서 환멸이 와요.
게시물ID : sisa_1213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쭈꾸미볶음
추천 : 11
조회수 : 1092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22/11/07 00: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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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층이 다수인 같은 직종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가 있어요.  
근데 이번 참사 관련 올라오는 글들을 보고 있자니 인간으로서 너무나 환멸이 와요. 

 강제로 애도하는게 싫대요.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주위에서 할로윈 활동하는걸로 입대는게 싫대요. 너무나 그럴 수 있어요.  
근데 노노재팬, 세월호 추모 등의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권모술수가 보여서 싫대요. (이 정권을 공격하려는 세력의 권모술수)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이 사라진답니다.  
문제는 그게 추천수 100이 넘어요. 기껏 평균 10 추천수 받는 게시판에서요.  

이 참사에 관심 없대요. 민주주의 인권 안전 그런게 뭐가 중요하냐고 그럽니다. 그런데 신경끄고 과학기술이나 경제 성장에 주력하래요. 이런 글에 찬성의 댓글이 주루룩 달려요. 

 정부의 책임이라고 하면 정치선동 이래요. 
 국민의 안전은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하면 정부에게 그런일까지 책임을 지우는게 과중하대요. 
매뉴얼도 있고, 예년에도 늘 관리해왔다고 하면 경찰 없는 사진 들이밀고 무조건 전 정권에서 매뉴얼을 만들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고, 그냥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사고래요. 나라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그런 사고. 
 정부가 이 참사를 대하는 태도를 지적하면 모르쇠 하면서 이 기회를 삼아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정치선동으로 몰아가요. 경찰이 책임지고 물러났으니 된 거 아니냐고 합니다. 
이 정부와 당신을 동일시 하고있다. 무슨 얘기를 해도 통하지 않는다고 하면 본인들을 모욕했다 그러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는데 정부가 해야 할 일도 안하면서 제대로 된 사과는 커녕 거짓으로 회피하면서 일선경찰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게 옳은거냐, 이게 당신들의 정의냐? 고 했더니 본인들과 정당하게 토론을 하는 자세가 아니라서 기분이 나쁘답니다. 
그리고 게시글 차단 당했네요. 

 대화를 하면 할수록 이 사람들에게 도덕이 무엇이고 정의가 뭔지 모르겠어요. 본인과 비슷한 세대의 사람들이 정부의 방치아래 죽었잖아요. 양보하고 양보해서 정부의 아주 작은 실수라고 쳐도 정부가 참사 후에 보인 태도만 봐도 너무나 비정상적인데 이게 무슨 토론의 주제인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다들 공감능력이 결여된 것 같아요. 

 극히 일부라고 누가 좀 말해주세요. 여러분들 주변 젊은이들은 안그렇다고 얘기 좀 해주세요. 나는 진짜 젊은 사람들에게 너무 환멸이 와요. 더군다나 이 사람들 평균 이상으로 배운 사람들이예요. 그냥 질낮은 일베나 펨코 수준도 아니예요.    

진심으로 이 친구들이 가져올 나라의 미래가 두려워요.
출처 ㅇㄷㅅㅋ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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