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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사장때문에 스트레스받아요 ㅠ
게시물ID : menbung_332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물딱쟁이
추천 : 0
조회수 : 10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6/10 10:29:12

1인운영하는 작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고있어요.
이민 준비중이라 오후에 학원 다니려고
오전만 하는 아르바이트로 일하고있는데..

지금 카페사장이 멘붕 그 자체입니다.


원래 옷가게 잠깐 해본 사람인데
전남친이 카페하는 친구가 떼돈 벌었다는 말에
바리스타 학원 3개월, 알바 3개월  해보고 이 가게를 냈어요.

전 고등학교때 제과제빵으로 시작해서 
4년제 관련 학과 나와서 외식업만 10년차
그중 카페경력만 3년이예요..

어쨋든 제 스케쥴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지원한거니
직급에는 불만이 없지만
이 사장때문에 일하는 날이 하루하루가 지옥같아요

1. 
오픈날까지 레시피가 없었어요
주문들어오면 그때그때 만들어서 먹어보고 이상하면 
재료 더 넣어서 만들고 다시 갈고...
개인적으로 가지고있는 정리된 레시피를 준다고해도
제가 만드는 음료들은 다 맛이없데요 ㅋㅋㅋ

2. 
저는 스벅 커피 외 음료를 좋아하거든요
딸기음료를 만들고싶데서 딸기크림프라푸치노 얘기했다가 
스벅은 쓰레기다, 스벅 좋아하는 사람은 커피맛을 모르는거다 
하는데... 기분이 참... 더럽더라구요
제가 스벅 원두를 쓰자고 한것도 아니고 
커피를 추천한것도 아닌데 ㅋㅋ 
덕분에 전 커피맛도 모르는 ㅋㅋ
쓰레기 바리스타가 되었어요 ㅋㅋㅋ

3.
 작업대에 자꾸 뭘 벌려놔요..
바쁜 시간대라곤 하루에 딱 세시간인데
그 시간에 일을 벌려놓고 수습은 안합니다.
과일 세척을 왜 꼭 러쉬시간에 하는지..ㅠ
샌드위치 포장용품 택배를 왜 점심시간 젤 바쁠때 풀러보는지..
사장이 가게 영업에 제일 방해되요..

 4.
신선한 재료=넘나 아까운것 이란 이상한 생각
신선한 과일 사와서 상할때까지 안 팔고 싶어합니다
과일 다 팔리몀 장보러 가기 귀찮다고 ㅋㅋ 

딸기 두박스 사놧다가 곰팡이 쓸은거
칼로 곰팡이부분만 잘라내더니 쥬스로 갈아서 팔자길래
이건 좀 아닌거같다고 했더니 저 먹으래요..
사장 화장실갔을때 몰래 버렸어요 

5. 
사장의 10분은 나의 5분보다 빠른것☆
 베이커리 메뉴 포장에 쓸데없는 고집이있는데
베이글 오븐에 데울때 단면을 반으로 잘라서 데우지않나요..
근데 그걸 못하게 해요 ㅋㅋ
 그래서 베이커리 메뉴들어오면 직접하시라고 하는데
뜨거운 빵을 칼로 자르면 다 뭉개지는데... 
자꾸 칼이 이상하데요...그걸 지켜보는 손님의 표정...하아..
데우는데 3분30초 포장하는데 3분 ㅋㅋ 걸립니다
유산지에 테이프만 5개붙여요..




 
 7월말까지 3개월 단기로 하는걸로 합의보고 시작한 일인데 
지금 그만 두자니 남은 기한이 너무 애매해서 
그만두기도 힘들고.. 참고 하자니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요...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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