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먼지 닦다 문득 저희 신랑 생각나서 글 남겨봐요.
한참 건조하던 봄날 설거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신랑이 미스트 어디있냐고 묻더라구요. 미스트?? 거기 화장대에 스프레이처럼 생긴거 그게 미스트야! 신랑이 미스트 뿌리더니 뭔가 이상하대서 가보니까 억!! 그게 미스트가 아니라 데오드란트였어옄ㅋㅋㅋㅋㅋㅋ
여보 얼굴 피지랑 땀이랑 분비 덜되고 좋겠다고 너스레 떨어주니 데오드란트 줬다고 얼마나 투덜대던지..^^;;; 서랍에 넣어뒀던 미스트 찾아서 얼른 줬네요. ㅋ
참고로 지난 겨울에 생일선물로 신랑에게 준 선물은 미스트랍니다. ㅋㅋ
일하는데 가져다 놓고 뿌리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엊그제 계속 저 화장품이 안맞는지 뭐가 난다는 신랑..
기초 화장품 바꾼지 한달정도 되었거든요.
그러다 문득 어제 저에게 묻더라구요.
이 에센스는 그냥 눈가에 바르면 안되냐며... 뭐가 자꾸 난다며... 보여준 그 에센스는 영어로 에센스 컬링이라고 써있는 보라색 작은 튜브;;;
네.. 자기 머리 파마한거 자꾸 풀린다고 하니까 미용실에서 줬던 파마머리용 헤어에센스 샘플을;;;;;
정성스레 얼굴에 발라오고 있었나봐요. ㅠvㅠ
보면 가끔 화산** 모공마스크팩도 하고있고 ㅋㅋ 마스크팩도 찾아서 하고있는 이런 울집 아자씨 덕분에 가끔 웃고 살아요. ㅎㅎ
정말 2002년에 만나서 지금껏 질리지가 않는 울 신랑!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