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내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 진짜 더러운 기분이야 실수를 하면 엄마아빠 생각이 먼저 나거든, 혹시나 나한테 실망할까봐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매순간, 매 선택마다 증명하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인것 같아 난 이빠가 날 사랑했었고, 사랑하고, 사랑할 거라는 걸 날아 난 아주 심각할 만큼의 폭력도 아니었고, 으레 다른 집들도 했을만큼의 체벌을 당했으니까 그리고 그게 내가 잘못해서라는 걸 알아 근데 아빠 난 왜 자꾸 그게 걸릴까 남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데 아빠가 날 닭대가리라고 부른 날 이후로 평생을 아빠한테 내가 닭대가리가 아니란 걸 증명하기 위해 살아온 기분이야 사랑해 아빠 아빠도 나 많이 사랑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