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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포기하고싶어요ㅠㅠ
게시물ID : baby_152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악마녀
추천 : 13
조회수 : 89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7/11 10: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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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픈아이에요..
태어나자 3일만에 폐동맥 개존증으로 수술하고
100일가까히 인큐에 있다가 먹는거 외엔 문제 없어
퇴원은 했지만 입으로 잘 먹지 못해서
1년가까히 위관수유했구요..
이런저런 검사에 재활치료로 2년가까히 다녔네요..
지금은 뭐.. 걷는 게 불안하긴하지만 걷고 입으로 먹고..
말은 아직 잘 못해서 언어치료하려고 하네요..
여지껏 하느라 진짜 힘들었어요..
저보다 힘든 분도 많겠지만요..
울기도 많이 울고 신랑하고 시댁하고 싸우기도하구요..
이만큼 하기까지 난 정말 힘들었는데..
말은 힘들지 하면서도 시간 지나니 잘 하지 않냐고 하네요..
지금 언어재활 하는 것도 시댁에선 다들 늦었다고
5살되서 말 트기 시작해 잘하더라..
좀 기다리면 알아서 잘 할거라는데..
진짜 얘 재활이다 뭐다해서 도움을 바라지도 않았지만..
아무것도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재활을 왜 하냐..
놔두면 알아서 잘 할거라고 하는데..
저 혼자만 알아서 잘하면 다행이지만 치료시기 늦어서
학교다닐때가 되서도 말 못하면 어쩌냐고..
이러는 것도 인제 슬슬 지쳐가요..
내가 우겨서 치료고 재활이고 해봐야 아이가 잘 하면
거봐라 잘하지 않냐.. 이럴 거 뻔한데...
매번 치료가 필요한 애라고 어필하기도 지치고...
그냥 다 지쳐서.. 놔버리고 싶은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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