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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침공은 어디?
게시물ID : movie_601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分福茶釜
추천 : 0
조회수 : 13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5 00:12:21
유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과 식코의 마이클 무어가 감독한 '다음 침공은 어디? (Where to Invade Next)'라는 영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감독이 직접 그 나라들을 방문해 이탈리아의 휴가제도, 프랑스 학교 급식, 핀란드 교육제도, 독일의 과거사를 대하는 태도, 슬로베니아의 대학 무료 등록금, 노르웨이의 범죄자 처우와 교화 방식, 포르투갈의 마약을 대하는 태도, 튀니지의 민주화 운동, 아이슬란드의 양성 평등에 대해 알아보는 영화입니다
마이클 무어 특유의 유머와 날카로운 시각이 잘 조화되어 표현하고 있기에 다큐멘터리라도 지루하지 않고 유쾌하게 진행됩니다
 
우리가 늘 접해왔기 때문에 당연하고 인류 보편적이라 느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 제도나 체제, 사고방식들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이들 나라에서 긍정적으로 보이는 그런 삶이 일상화되기까지 분명히 사회 구성원 간에 타협하는 과정이 있었을 테고, 합리적으로 사회 전체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 기득권을 양보한 이들이 당연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 점이 너무나 존경스러웠습니다
사회의 이익이 결국 자신의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겠죠  (물론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이들도 있었겠죠 하지만 구성원 다수가 사회 전체의 발전을 갈망하고 행동한다면 그 사람은 기득권을 손에서 놓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회적 존재가 사회적 의식을 규정하고 사회적 존재는 사회적 의식의 원천, 사회적 의식은 사회적 존재의 반영'이라는 말이 이 영화를 통해 더 깊이 와 닿네요
 
감독이 미국에서라면 워낙 일상적인 일이라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얘기할 때, 이들 나라 사람들은 그 얘기를 듣고 황당한 표정들을 짓습니다
미국에서는 일상이지만 이들 나라에서는 말도 안되는 비상식적인 얘기이니까요
 
그들 사회와 문화가 꿈 같고 천국같아 보여서 부럽기도 하고, 과연 그 중 하나라도 내 생애 안에 우리나라에서 실현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다른 세계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우리 사회도 그렇게 바꾸기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볼링 포 콜럼바인, 로저와 나, 식코, 화씨 911, 자본주의:러브스토리를 본 적이 있고 추천할만 한 영화들이긴 하지만 이 영화들은 문제 의식을 요구하며 어두운 미래를 비췄다고 기억합니다
반면, 이 '다음 침공은 어디?'에서는 후반부에 나오는 내용처럼 베를린 장벽이 순식간에 무너졌듯이, 만약 변화를 원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의외로 쉽게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애초에 이들 나라에서 일상
캡처.PNG
화된 많은 진보적 아이디어의 원산지가 미국이었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미국의 현실은 정반대에 놓여 있으니까요 과연 무엇을 계기로 미국이 그런 나라로 변해버렸을까요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거나, 다른 사회나 문화의 긍정적인 부분을 알고 싶거나, 우리의 문제점이 뭔지 알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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