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혐오의 본질은 의자뺏기입니다.
게시물ID : sisa_12437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amtalker
추천 : 5
조회수 : 72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4/12/02 16:35:04

저는 극우를 막을 방법이나 이런건 모릅니다. 밑에 쓰는 글은 해법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 그냥 현상파악과 생각일뿐입니다.

----

나는 니가 싫다. 우리는 너희가 싫다 라는 주장의 뒷면에는  우리끼리는 사이가 좋다 라는 주장이 심겨져 있습니다. 대혐오시대는 대분열시대이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끼리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왜 우리끼리 입니까? 다시 말해 왜 소규모 집단주의가 창궐하는겁니까?  대규모의 인구수는 항상 경쟁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쟁이 있고 다툼이 있고 다른 생각간에 충돌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화를 반대하는 극우들이 주장하는게 외국인 다 집에 보내고, 자국민들끼리 잘 살자 이거죠.

 

자본은 국가와 민족,인종을 뛰어넘습니다. 세계화는 그 자체로 무역을 증진시키고 국가의 경제를 성장시키지만 그와 동시에 국민들에게 있어서 외국인과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냅니다. 

 

파티가 지속될때는, 즉 경제성장이 지속될때는 누구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파티가 끝나면, 의자 뺏기가 시작됩니다. 모든 개개인은 노동시장에서 경쟁자가 됩니다.  그런데 당연한 노릇이지만 이 경쟁자가 많을수록, 노동자의 가치는 낮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경쟁자를 제거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나타납니다.그것을 혐오라고 부릅니다.

----

 

제 생각에는 파티가 끝나갈때....즉 경제성장이 낮아질때 국가가 개입해서 뭔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인위적인 일자리 창출이요. 

 

그러나 만약 그 시점에서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노동자들의 일부는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또다른 일부는 경쟁자를 제거해야 한다 라고 말하기 시작합니다.

 

----

그래서 혐오가 시작되요. 남을 깍아내리고 상처입히고 못살게굴고...이번에 트럼프가 당선되었을때 미국의 트럼프 지지자가 팻말을 들었는데 거기 써진게 여자는 집에 가서 애나 보라 이겁니다. 

----

트럼프와 그 지지세력을 보면 아주 분명하게 노동시장에서 경쟁자를 없애려는게 보이죠 외국인은 집에 보내고, 여성도 집에 보내고, 성소수자도 집에 보내고, 오직 미국의 주류세력인 백인 남성만이 양질의 일자리를 독차지 하겠다 이겁니다.

 

----

위에서 혐오의 해법을 모른다고 적어놨는데 쓰다보니까 해법이 있군요.  경제성장률이 떨어져서 일자리가 없을때 오히려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정부가 개입해서 일자리 창출을 해야 합니다. 혐오의 본질은 의자뺏기니까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