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글을 쓰네요. ㅎㅎ 참~
앞으로 일어날 일과 관건
1. 과연 군대, 경찰이 대통령의 뜻대로 움직일 것인가? 대체로 수뇌부는 친윤이라고 하더라도, 그 밑의 중간 계층까지 따라줄 것이냐가 관건.
2. 사법부의 입장과 태도. 비록 친윤/보수적 경향의 인사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계엄선포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가는 지켜보아야 할 일.
3. 속도. 지금 계엄선포를 하고 바로, 야당 인사들을 체포, 구금할 것인데, 과연 얼마나 빨리 신속하게 체포 및 구금을 할 수 있는가. 반대로 얼마나 지금 민주당이 이를 저지할 사법적, 정치적 수를 둘 수 있느냐도 관건.
4. 일반 국민들의 반응. 처음에는 무서움이나 당황스러움이 있으나, 하루이틀 안에 이에 대한 어떤 반응을 얼마나 보이느냐도 큰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만약, 이를 수긍하는 태도가 보인다면, 아마 계엄은 고착되겠죠.
5. 미국의 입장. 계엄에 대한 지지를 보낼 것이냐? 이것이 얼마나 자신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냐를 따지겠지만,.... 글쎄요.... 민주당이 반미 성향의 정당도 아니니, 민주당이 외교라인도 움직어야 한다고 봅니다.
6. 경제계 입장. 특히 재별계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지, 물론, 개인의 입장에서는 이익이 될 것이라고 볼 수도 있기에 아마 침묵하며 지켜볼 가능성이 높겠죠.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아마 지금부터 약 10시간 이내에 1, 2, 3번의 요소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행방이 가늠될 것이라고 보고, 4번은 아마 일주일 안에 결말이 나오리라 봅니다.
일단 민주주의에 대한 민의가 80년대와 같이 미숙하지 않고, 계엄의 명분이 너무 약합니다. (탄핵을 너무 많이하고, 예산을 깍아서 탄핵을 한다? -_-ㅋ) 그렇기에 위의 1번, 2번에서 지도부의 소수를 제외하고 대체로 움직이지 않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3번은 이미 이전부터 경고가 민주당 쪽에서 있었으므로 어느 정도 대비가 되어 있으리라 봅니다. 외교라인, 행정부라인, 언론라인 등을 최대한 접촉해서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되겠죠. 그리고 4번은 이미 박근혜 탄핵 경험이 있고 이미 국정 지지율은 20%이하이니, 국민의 부정적 반응도 아주 클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대체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 싸움은 1라운드에서 사실 결정이 나죠.
가슴은 뜨겁지만 머리는 차갑게 함께 대응합시다. 진짜 다이나믹 코리아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