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하듯이 글을 써볼까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반말스러운 말로 써질 수 있겠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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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든다.
실습이 끝나고,
실습하던 곳에서 알바로 다시 시작한다.
평일은 실습알바
주말은 PC방알바
쉬는 날이라곤 없다.
그저 실습하던 곳에서 하루정도 빼서
평일 하루를 쉰다.
그것이 전부다.
실습하던 곳에서는 배운건 딱히 없다.
그냥 회사 분위기만 배운 것 같다.
실무 능력을 키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저 단순 반복 업무.
그리고 창고 정리, 컴퓨터 분해/조립, 에어컨 짐꾼, 잡일꾼
그저 난 사무실에 앉아 있던 시간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딱히 배운 곳도 없는데 알바로 지금도 있는다.
지금 생각해보니 남들 휴가 떠나고 놀고 있는 시점에
난 무엇을 위해 일주일 내내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진심으로.
정말로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돈 때문인건지.
과연. 뭘까.
원래 8월말까지만 하기로 했는데,
나 스스로에게 쉬는 시간을 줘야 될 것 같았다.
일주일을 더 빨리 그만두기로 마음 먹었다.
근데 생각을 해보니까.
더 빨리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위해서 알바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시간 낭비만 하는 것 같고,
친구들도 만날 시간도 없다.
확실한건 늘 잠이 부족하다.
일요일엔 새벽 2시까지 PC방 알바를 하고나선
집가서 바로 자고, 오전 7시에 일어나 실습알바하는 곳으로 간다.
집에 오면 저녁 8시.
밥먹고 씻고 하면 9시.
게임 한 두판만 해도 10시가 되고,
더하면 11시.. 더 놀고 싶은데,
내일 아침에 일어날 생각이 드니까
컴퓨터를 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
잠자고 싶다.
그냥 편히 자고 일어나고 싶다.
뭔가 쫓겨다니는 느낌이 든다
그냥 뭘 위한지도 모르고,
그냥 시간에 쫓겨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