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를 유산으로 보내고도
둘째를 갖고 고이고이 모시고
출산까지 해준 와이프에게 감사하며 씁니다
건강히 잘 크다가 막달에 와이프가 임신중독증이 와서
딸아이가 2860그램으로 7월 31일에 태어났습니다
(노심초사 한걸 생각하면 ㅎㅎㅎ)
와이프 옆에 계속 붙어 있으면서 미안한게 해줄게 없다는거더군요
그냥 옆에서 손잡아주고 힘내라고 하는게 전부 였네요
혹시라도 문제 생기면 제왕절개 한다고해서
밥도 물도 안먹고 같이 있었어요
저만 먹으려니 미안해서요 ㅎㅎㅎ
사실 긴장해서 배고프지도 않더군요
거의 다 되니 나가서 기다리라고 수술복 입히고 장갑 끼라고하더니 탯줄 자르세요(허둥지둥) 와서 피좀 닦아주시구요(흠짓)
거즈 거친데 하며 살살 닦으니 피는 다 안지워졌는데 아기 들고 가더니 와이프 보여주며 보호자분 사진찍으세요 (허둥지둥) 허허허
이건 뭐가 뭔지
그 딸입니다
감사히 키우겠습니다
근데 딸이 이렇게 잘생겼나요? 이쁘다기보다 잘생김이 떠오른다는...
(아 딸한테는 비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