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팍한 마녀 밑에서 마법을 배웠는데
설대 밖에선 마법을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배웠습니다
마법을 처음 배울때쯤 기르기 시작한 작은 노루가 있었는데
말도 가르치고 옷도 입혀주고 친구처럼 지냈죠
그러던 어느날 호기심에 마을에 갔다가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길에 호기롭게 마법을 펑펑 쓰며 요란스럽게 돌아왔죠
집에 돌아와서 문을 열어보니까
친구처럼 지내던 노루의 가죽은 벗겨져서 무두질이 되어있고
해맑게 웃는 얼굴은 벽에 전시되었고
그 고기는 벽난로의 큰 솥에서 보글보글 끓고있었습니다
여러분 음주가 이렇게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