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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은 펜던트로 유명했던 거북이 펜던트, 아시나요?(스압)
게시물ID : art_267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마
추천 : 12
조회수 : 1239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6/09/07 00: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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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여행게시판이나 자랑게시판으로 갈까 고민했는데....

 예술품이니 이쪽도 괜찮겠지요?


 한때 인터넷에서 유명했던 바다를 품은 펜던트를 아시나요?
 저는 그냥 거북이 펜던트라고 부르는 편인데... 실제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ㅎㅎ

 제가 스크랩했었던 포스팅의 날짜가 작년 7월경이었으니, 그때쯤부터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펜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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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펜던트인데 화제가 꽤 되어서 작가분(토키)께서 어딘가에 위탁하여 판매하시지 않을까 기대하며 사실상 이것 때문에 트위터를 가입하고 팔로우 하기 시작한게 제 트위터 생활의 시작이 되었었습니다..ㅎㅎ 그 후 착실하게 스토킹을 하고있었죠.

 원래 프리마켓 참가를 주로 하시는 분이라고 트윗에 적어두셔서 2015년도 일본에 갔을 때 프리마켓 참가도 했었어요.(작가분이 참여하신건 아니지만 그냥....어떤곳인지 궁금증이 들어서요)
 그때 프리마켓의 재미를 알게되어서 주변에 일본간다고 하면 프리마켓에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그랬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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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7월 경 드디어 택배판매를 하시겠다고 밝히셔서 제가 두근두근하며 해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냐 물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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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이고 좌절했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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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는 별도계정을 이용하여 운영중이시구요.)
 프로필에 보면 오사카 야오시에 살고계신걸로 보여서 2016년 휴가를 오사카로 간 김에 문의를 해보자는 생각이 문뜩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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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고가 없다는 답변에 무척 상심하여 그냥 이 펜던트가 내 연이 아니구나 싶어서 답멘션도 보내지 않았었어요.ㅜㅜ

 이쯤되니 작가분이 외국인에겐 판매하실 생각이 없는분인가보다 싶어서 빈정이 상하며 그냥 완전히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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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당시 심정)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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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틀이 지난 후 갑자기 온 멘션.

 "안녕하세요, 내일 하나 완성됩니다."


 트윗을 처음 본 저의 반응
 어쩌라는건지 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해한 후의 저의 반응

 어쩌라는건지 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나한테 살꺼냐고 물어보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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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한 나머지 고장나서 키보드가 잘못눌리는 폰으로 그냥 우선 아무말이나 보내 알아듣기 쉬운말로 다시 말해달라고 부탁받았던 나의 모습)
 일본인들이 돌려말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정말 일본인과 소통하면서 지낸건 아니어서 저렇게 온 DM에 바로 반응하기가 어렵더라구요ㅎㅎㅎㅎㅎ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수요일까지 일본에 있기때문에 직접 받으러가야한다고 말씀드리며 공개된 장소에서 장소를 논의하기가 뭐하더라구요.
 메세지가 열려있는 분이 아니라 제가 메세지를 열고 메세지를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냥 쿨하게 메세지가 아닌 DM으로 장소와 시간을 지정해주시는 토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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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DM을 받고 음...외부인들과 접촉을 피하시는 분인가 싶더라구요. 메세지를 주고받기 시작하면 귀찮아질 수 있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니까 피하시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엄청 들뜬마음에 20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도착했다는 DM을 드리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젊은 여자나 좀 중년의 여자분... 그러니까 여자분을 생각하고있었습니다.
 색감이나 발상이 여성스럽다고 여겼거든요.

 잠시 후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신 작가님은 알아보기 쉽게 하려고 하신건지 원래 그러고 다니시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펜던트를 목에 거시고 가방에도 펜던트를 달고 나오신

 미야자키 하야오를 닮으신 할아버지였습니다.

 (충격)

 사진은 없습니다. 함께 찍고싶은마음이 물론 있었지만 거부당할까봐 소심해 묻지 못했어염...

 할아버지인걸 보자마자 그동안 말투가 딱딱했던 점이나 판매가 최근에야 통판으로 진행된 이유가 이해가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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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가요?^^

 크기는 생각보다 조금 작아요.
 4~5센티?정도인것 같습니다.

 토키님께서 직접 가져오신 평소 샘플사진을 찍고 하실 때 쓰시던 계단..?무언가에 올려두시고 후레시를 비춰주시며 광원이 비춘다고 이야기해주시고...ㅎㅎ 감사했습니다. 작가님께선 오늘 날씨가 별로 안좋아서? 광원이 잘 안보인다고 아쉬워 하셨지만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예쁘고 기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일년전부터 가지고싶었다고 말씀도 드렸구요.

 작업실이 근처시면 실례가 아니라면 한번 구경해보고싶다 조심스레 부탁드렸는데 손사래를 치시며 더러워서 보여줄만한 곳이 아니라고 거부하셨습니다. 저도 말씀이라도 드리지 못하면 후회로 남을 것 같아서 말해본것이라 더 부탁드리지 않았습니다.ㅎㅎㅎㅎ

 그저 제 부탁을 기억해주시고 권유해주셔서 감사할 뿐이죠ㅎㅎㅎㅎ

 헤어지기 전 친구가 일본에 오게된다면 본인도 부탁드리고싶다고 했는데, 다시 연락드려도 괜찮을까요? 라고 여쭈었을 때 흔쾌히 물론 그렇게 하시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너무 신나서 펄쩍펄쩍 뛰며 다시 역으로 향했는데 뒤에서 따라오던 일행이 작가분이 너 팔짝 뛰는거보고 허허 웃으셨어 해서 조금 부끄러웠지만, 흐뭇해하신거라고 생각하니 나름대로 뿌듯하네요.


 여러분, 거북이 펜던트 정말 이뻐요!!!!!!!

 기회가 닿는다면 한번 구매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

 좋은하루 보내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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