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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주 2일. 아직 입덧 하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baby_16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라예
추천 : 6
조회수 : 7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9/12 01: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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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제목 그대로 예요. 

둘째 36주 2일이고. 아직 입덧해요. 
냄새에 민감하긴 하지만 냄새만 맡아도 토하는건 아니고.
첫째때는 물도 못 삼켜서 얼음 물고 링거맞고 버텼는데 다행히 지금은 가벼운 쥬스나 물은 조금씩 마실수 있어요. 한모금 마시고 한참 있다 한두모금. 

첫째는 조산의 위험이 있다해서 약 10주 이상 병원에 있었고.. 입덧도 너무나 심각해서 낳으러 가던 날까지 물 먹고 토해서 아, 이 진통도 가짠가보다 하며 쿨하게 걸어들어갔죠. 41주 3일에 3키로 겨우 채워 낳았네여.
 
둘째는 덜하긴 한데. 그래봐짜... 여전히 토하고 있고. 신물 올라오고 다른 고통은 골반이 이번엔 벌어지려는지 골반통이 심하고 걷기도힘들만큼 허리가 아프고 그러네요. 

첫째가 골반이 안 열려서 응급수술한 바람에 둘째는 무조건 수술인데.. 이미 뭐 다 내려와 있고 몸무게만 좀 미달이라며 내일이라도 진통 걸리면 응급이라고 의사쌤이 날짜 잡자는데..

명절 지나고 38주 채우고 아기 몸무게 맞추고 첫째 맡겨야하는 시댁 일정 챙기고 뭐하고 하니 한 2일 중 하루 고르면 되네요.

아 의사선생님 휴진일도 빼고요. 

자궁이 커지면서 뇨관을 압박해서 신장이 부어있다고 하고, 
입덧이 심하니 하루라도 빨리 키워서 낳는것이 맞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상하게 10월, 39주 넘어서 낳고 싶어요. 

왜일까요... 
그러면서 내일이라도 진통 걸림 어쩌지 하며 대청소하고 냉장고 청소 아가빨래 다 했네요. 심지어 추석전날인 시어머님 생신 못 챙길지도 모른다고 당겨서 우리 동네에서 외식했어요. 

다들 모여서 첫마디는 아이고 살이.너무 빠져서 어떡해? 하셔놓고 두번째 마디가 그래도 낳고나서 유지해야할텐데 어떡해 하시니 참 뭐라 말하기가... .

친정식구들 이나 지인 모이면 살이 너무 빠져서 어쩌니, 몸 상한거 아니니. 한참 얘기하다가 조금만 회복해야지 다시 막 찌면 안될텐데 어쩌니로 마무리 하시는데.. 

말이 만삭이지, 엊그제만 해도 버스에서 어떤 모녀분들이 저를 한참 보시다 " 미안한데.. 임산부 맞죠? 배는 좀 나왔는데 얼굴이나 팔다리가 너무 말라서 아닌줄 알았어요. 여기 앉아요 " 
하실만큼 티가 안나요ㅡㅡ;; 

키에 맞는 미용체중이거든요 지금... 여기서 아기무게 양수무게 태반무게 빠지면.. ㅎ 완전 저체중인데.. 유지하라니.. 

그게 겁나서 아이가 좀더 있다나오길 바라는걸까요?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ㅎㅎ

첫째때처럼 뭣도 모르고 해맑게 병원갈때가 좋았지....

제왕 후 그 통증이라니 ㅜㅜ 훗배앓이 오로배출 수술흉터 소변배출을 위한 소변줄 꼽고있기.. 잠못자는 고문, 등등. 

지금 입덧이 차라리 더 편한거 아닌가 싶다가도. 
저거 생각하면 아찔하구요.. 

첫째때랑 넘나 다른 시댁 태도에 살짝 서운하다가도 , 
안 같아서, 이번엔 도와주시고 이해해주시니 감사하기도 하고
아가 성별이 달라 그런지 첫째땐 더 위험하고 돈도 더 많이.들었는데 바라는것도 많으셨고 지원도 적었는데 이번엔 모든걸 이해해주시고 이뻐해주시고 지원도 해주시고.. ㅎㅎ 넘나 감사한 가운데 묘한 기분. 

 뭐랄까 진짜 심란해요!! ㅎㅎ 

말도 글도 막 횡설수설하네요.
왜냐면.. 비싼 돈 내고 외식했는데 저 다 토하고 아직도 신물 신트림 올라오고 아기 태동도 극심하고 잠오는데 잠도 못자겠고 막 그렇거든여. 

그냥 넘나 이야기가 하고 싶은데 요 며칠 무리했더니 입안도 다 헐어버리고 입술도 터져서 입으로는 못 떠들고 손으로 ^^;; 


임신하셔서 힘드신 분들, 아가 낳고 힘드신 분들, 아기 키우면서 힘드신 분들께 모두 따뜻하고 아름다운 밤이.되길 바랍니다. 다들 남은 시간 꿀잠잘수 있기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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